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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

집콕 취미생활, 다양한 책을 읽어 보고 싶어 신청한 ‘책발전소 북클럽’

by 임쑝 2021. 2. 17.



나는 책을 많이 읽는 사람은 아니었다.
20대 까지만 하더라도
취미가 독서라는 말은
멋지다 생각하면서도
남의 이야기 였다.

1년의 1-2권이나 읽었을까?
독서와는 담쌓고 매년을 보낸것 같기도 하다.

그런데 아이러니 하게도
남편과 연애할때
우리가 가장 좋아하던 데이트 장소중
한 곳이 서점이었다.
둘이 소근대며 이야기하는 시간이 좋았고
서점의 조용한 분위기가 좋았다.
어떤 책이든 사볼까하고
책을 뒤적이며 함께 시간을 보냈지만
그게 책의 구매와 독서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

그러다 결혼을 하고
1년의 한번
결혼기념일즈음 우리는 해외여행을 꼭 갔는데
그때마다 블로그와 sns를 참고했지만
여행준비를 시작하며 꼭 했던 것은
여행책을 구매하는 것이었다.

그렇게 여행책을 읽다가
여행에세이도 읽게 되고
아주 가끔은 다른 종류의 책을 읽기도 했다.

여전히 매년 많은 양의 책을 읽지는 않지만
그래도 예전에 비하면
책을 구매하는 횟수도
독서하는 양도 많이 늘었다.

하지만 여전히 내가 구매하는 책은
여행에세이가 대부분이었다.

인문,시,예술 등 다양한 책을 읽어보고 싶기도 한데
어떤 책을 선택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구매가 꺼려졌다.
그러면 베스트셀러를 선택하는 것도
방법일텐데
노래를 들을때도 수록곡에서
내 취향 노래 찾는 걸 좋아하는
나는
그건 또 싫었다.
나는 자존심이 강한 편은 아닌데
이런 곳에서 쓸데없는
자존심을 부리는 타입인가보다ㅋㅋㅋ

그러다 만나게 된
책발전소 북클럽.
매 달 블라인드로 책을 보내주는 서비스였다.

독서가 익숙 하지 않은 사람들을 위해
매주 읽어야 할 분량을 정해주고
함께오는 굿즈에는
독서스케줄러,매주 책을 읽고 답할수 있는 질문카드도들어있다.



책읽는 사람의 뒷모습이 그려진
귀여운 봉투.


책발전소 북클럽은 베이직과 라이트 두가지가 있는데
나는 베이직으로 신청했다.
베이직과 라이트의 차이점은
이달의 책(큐레이션 북)과 레터의 포함여부인데
책을 별도로 구매하는게 귀찮아서
한번에 다 받아보는게 편하기도 하고
처음 신청이라 모든 구성을 볼 수 있는
베이직으로 신청했다.


책발전소 북클럽은 작년 12월 부터 시작된것 같은데
나는 1월에 알게 되어서 2월 북클럽부터
참여 할수 있게 되었다.

책발전소 스티커도 너무 예뻐서
조심히 떼어서 다이어리에 붙여두었다.
봉투 안에는 4주치의 질문지와
캘린터형 습관표
이달의 책 책갈피가 들어있고

편지봉투 안에는 이 책을 선택한 큐레이터
책발전소 사장님인 김소영 아나운서의
레터가 들어있다.


2월의 책을 받고
아주 쬐~끔 ‘괜히 신청했나?’ 생각을 했다.
왜냐하면 첫 책이 소설이었기 때문이다.

사실 내가 가장 좋아하지 않는
장르가 소설이기 때문이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소설에는
별로 흥미도 안 생기고 뚱하게
바라보는 시선이 있었다.

북클럽을 통해 소설을 받을수도 있다고
생각했지만
그건 조금은 멀수도 있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그런데 첫 책이 소설이라니...😭

의욕이 조금 떨어진 상태에서
레터를 읽기 시작했는데
다 읽고 나서는

‘그래도 한번 읽어보자’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선택하게 된 이유
읽은 후의 감상 등
이런저런 이야기가 쓰여진 레터를 보고 나니
나도 한번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처음 생각과 달리
책을 술술 읽어 내려갔고
얼른 마무리 짓고 싶다는 생각에
열심히 읽었던 것 같다.

매주 정해진 분량이있을거라고 생각이 들었는데
이상하게 내눈에는 보이지않았다.
다 읽고나서 보니 보이던 ㅋㅋㅋ

그리고 B;log 게시판에 보니
북클럽 책이 매달의 가장 첫번째 완독한 책이되었다는 글을 보고
빨리 읽으면 빨리 읽는대로
늦어지면 늦어지는대로
하지만 그 달을 넘기지 않는 선에서
북클럽을 즐겨 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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