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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서울/호캉스, 일상에서 느끼는 여행 서울의 중심에서 호캉스 즐기기 ‘ 나인트리 프리미어 호텔 인사동’

by 임쑝 2020. 11. 4.

 


서울/호캉스,

일상에서 느끼는 여행 서울의 중심에서 호캉스 즐기기

 

 

나인트리 프리미어 호텔 인사동

 

 


친한 친구와 종종 여행이라도 다니자며

매달 함께 일정 비용씩 모으고 있는데

4월에 동해를 다녀온 후로

친구가 항상 바빠서 연차도 못쓰고

어영부영 보내다 보니 어느덧 10월이었다.

그래서 친구도 일에 치여 너무 힘들어

3일 연차를 냈다고 호캉스라도 가자고 했는데

연차 기간이 딱 내가 일하는 월화수 3일 인지라...

호텔이 주말과 평일 가격 차이가 많이 나면

근무일을 바꾸려고 했는데

나인트리 프리미어 호텔 인사동은 주말 가격도

8만 원대로 부담스럽지 않아서

토-일 1박 하는 걸로 정했다.


나인트리 프리미어 호텔 인사동은 2019년에 새로 만들어져 시설들이 정말 깔끔했다.

또 인사동이 바로 옆이고

안녕 인사동과 이어져 있어서

위치가 최고👍🏻


친구와 익선동에서 점심을 먹고

북촌에 있는 그랑 핸드에 들렀다가

체크인 시간인 3시가 좀 못된 시간에

나인트리 프리미어 호텔 인사동에 도착했다.

 

 

 

외관은 현대적이면서도

고전적인 느낌의 인사동에 어울리게

나무 느낌의 구조물들이 덧대진 느낌이었다.

 

 

체크인을 할 수 있는 로비는 5층에 위치해 있고

안녕 인사동과 이어져있다 보니

정문은 2층에 위치해 있다.

2층에서 사진 속 엘리베이터를 타고 5층 로비로 이동을 하고

5층에서는 객실 전용 엘리베이터를 따로 사용한다.

 

 

우리가 도착한 시간이 2시 50분쯤.

체크인 시간에 거의 맞춰 와서 인지

사람은 많지 않았다.

스마트 체크인&아웃 머신이 있는데

체크인은 안 되는 것 같고

체크아웃은 스마크 체크인&아웃 머신으로 했다.


처음에 친구가 큐알 체크인을 해야 한다고 해서

스마트 머신으로 큐알 체크인을 해야 하는 줄 알고

기웃거리다 직원분이 뒤에 줄 서서 해야 한다고 해서

뭔가 이건 아닌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보니

스마트 체크인 앤 아웃 기계였다.

큐알 체크인을 체크인하면서 카운터 옆에 있는

패드를 이용해하면 된다.


네이버 앱으로 큐알 체크인을 하려고 하니 잘 되지 않아서

체크인 후 직원분이 직접 해주신다고 했는데

카카오톡으로 큐알 체크인을 하니

한 번에 성공했다.

 

 

객실 전용 엘리베이터는 아래에 객실용 카드키를 태그 한 후

층수 버튼을 누를 수 있어 보안도 철저.

 

 

우리는 11층으로 배정받았다.

뷰가 좋은 곳으로 배정해 주셨다고 하셔서

기대하면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갔다.

12,14층 객실은 아마도 스위트룸 같은 더 좋은 객실 이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처음 룸으로 들어와서는 창문에 커튼이 모두 쳐져있었는데

커튼을 다 걷고 나니 침대 위로 햇살이

촤르륵 쏟아져 내렸다.

룸은 전체적으로 짙은 그레이? 블랙? 느낌이었고

그곳에 하얀 침구가 대비되며

깔끔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주는 듯했다.

 

 

창 밖은 조계사 뷰.

호텔에서 조계사가 서쪽 방향에 있어서

사진으로 담기에는 어려웠다.

대신 아침에는 훨씬 사진에 담기 좋다.

 

 

침대 머리맡에는 전통적인 느낌의 액자가 걸려있어서

현대와 고전이 잘 섞인 느낌이었다.

 

 

책상 위에도 호롱불을 연상시키는 스탠드가

참 예뻐 보였다.

왼쪽은 책상으로 쓰고

오른쪽의 홈이 파진 곳을 올리면 거울이 나와서

화장대로 쓸 수 있다.

나는 여행을 가면 화장품을 다 늘어놓고 쓰는 편인데

그걸 그렇게 늘어놓고 나가면

청소하시는 분들에게 가끔 민망할 때가 있는데

이런 책상은 안쪽에 넣어두면 훨씬 깔끔해 보이고

좋겠다고 생각했다.

 

 

호텔에서 와이파이 도시락 대여 서비스도 하고 있었는데

세금 포함 1일 5500원이면

혹시 깜빡하고 챙겨 오지 못한 관광객들에게

나쁘지 않은 가격이라고 생각한다.

또 별도로 카운터에 요청하지 않고

룸에 있는 걸 그대로 사용하면 되니

편리해 보였다.

 

 

책상 옆에는 2인용 소파가 있었는데

꽤 널찍한 2인용 소파였다.

친구와 이곳에 앉아서 해가 지는 모습을 넋을 놓고 지켜보기도 하고

음식을 배달시켜 먹으며

수다도 왕창 떨었다.

 

 

세면대는 화장실과 분리되어

밖에 위치해 있는 구조였는데

이 구조 정말 좋다.

특히 친구와 함께 왔을 때

누군가는 화장실을 이용하고

다른 사람은 세면대에서 세안이나 양치 등

간단한 용무를 볼 수 있고

1명은 샤워하고 한 명은 세면대에서 클렌징을 하거나

시간을 아껴 쓸 수 있어서 좋다.

 

 

바디로션, 헤어캡, 칫솔 등 어메니티도 준비되어 있다.

 

 

작은 냉장고 안에는 생수 2병이 들어있고

위에는 컵과 전기포트, 얼음을 담을 수 있는 통도 준비되어 있었다.

언젠가부터 전기포트를 더럽게 이용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이야기를 본 후에는

숙소에서 전기포트를 사용하기가 불편해졌다.

야식으로 육개장 컵라면을 먹고 싶었는데...

방안의 포트를 사용하기가 꺼려져 포기했다...😭

 

 

침대 옆 협탁도 깔끔하게 정리되어있고

조명 조절 버튼, 리모컨, 전화기 등이 정리되어 있었다.

이날 깜빡하고 휴대폰 충전선을 챙겨 오지 않아서

체크인하고 근처 다이소나 편의점에 사러 가야 하나 생각했는데

방에는 5핀, 8핀, c타입까지 충전선이 비치되어있어서

사러 가지 않아도 됐다.

 

 

 

금고와 가운.

벽 쪽에는 작은 옷장에

거울이 달려있고 선반도 되어있어서

옷이나 짐들을 보관하기 편했다.

우리는 1박이라 가벼운 백팩이나 에코백을 들고 갔지만

캐리어나 큰 짐가방의 경우 이런 공간이 있으면

방을 훨씬 깔끔하게 쓸 수 있어서 좋다.

 

 

화장실에는 욕조와 변기.

샴푸, 컨디셔너, 바디워시도 준비되어있다.

큰 통에 담겨있어

여럿이 함께 써야 한다는 게 조금 불편하게 생각이 드는 사람들도 있을 것 같다.

 

 

체크인 후 친구와 안녕 인사동으로 내려가

주변 구경도 하고

카페에 들려 커피와 간식거리를 사서 들어왔다.

안녕 인사동 2층에 위치한 마중이라는 카페에 들러

아메리카노와 떡, 하늘 빵, 공갈 호떡 등을 사서 왔는데

한글 빵은 우리가 생각한 맛은 아니었지만

쫀득한 국화빵을 먹는 듯한 느낌이라 나쁘지 않았고

직원분들이 워낙 친절하셨어서

굉장히 기분 좋게 음료와 간식을 사서 올라왔다.

공갈 호떡이 바삭하니 달달해서

아메리카노와 함께 먹으니 정말 딱이었다.

 

 

그렇게 먹으며 수다를 떨다 보니

어느덧 해가 지기 시작하고

조계사 등 뒤로 해가 넘어가기 시작했다.


커다란 빌딩 숲 사이에 절이 있는 모습도

너무 오묘하고 좋은데

이날 날씨가 진짜 좋아서

구름 한 점 없는 파란 하늘과 태양이 만들어낸 오렌지빛이 그러데이션 되며 하늘을 물들이니

정말 다른 세상에 와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서울 한복판이니 밖에 나가면 맛있는 음식도 많이 팔지만

호텔 밖을 나가기 싫어서

간단하게 분식을 시켜서 먹기로 했다.

 

어떤 떡볶이를 먹을까 하다가

인정 국물떡볶이가 순위가 높아서

이곳으로 픽.

 

인정국물 떡볶이, 순대, 모둠튀김에 리뷰 이벤트로 피카츄를 받았다.

떡볶이는 달달한 편이고

튀김은 바삭하니 맛있었다.

순대도 내장과 순대가 고루 잘 섞여서 왔다.

 

떡볶이를 먹으며 놀면 뭐하니 보고

놀토까지 이어 보면서

또 수다도 떨고-

 

 

욕조가 있으니 물에 몸을 담가주는것이 인지상정.

얼굴에 마스크팩 붙이고

따뜻한 물속에 몸을 담궈

피로를 풀어주었다.

 

 

목욕 후 마시는 시원한 맥주 한잔.

이것이 바로 천국의 맛이죠잉🥰

군옥수수 아몬드가 맛있다고 해서 사봤는데

아몬드와 튀긴(?) 옥수수 알이 들어있는데

옛날 학교 앞 문방구에서 팔던 밭두렁의 고급진 버전.

원래 나의 최애템은 고추냉이 아몬드였는데

군옥수수맛 아몬드로 바뀜😆

 

 

 

침구도 너무 포근하고 좋았다.

뜨끈한 물에 몸 담그고 나와서 시원한 맥주 한잔하고

포근한 침구에 몸 뉘이니까

완전 꿀잠쓰🍯


일요일에도 날씨가 좋았는데 토요일보다는

미세먼지가 조금 있는 날씨였다.

 

 

10층에 루프탑 가든이 있다고 해서

체크인 전에 가봤는데

고객 안전상의 이유로 현재는 이용이 불가하다는

안내가 붙어 있었다.

 

 

12층에는 피트니스 룸도 있었는데

크지는 않았지만

기구들도 좋고 안쪽에는 근력운동할 수 있는 곳도 있었다.

 

 

서울의 빌딩들을 바라보며

러닝을 뛰자니

괜히 성공한 사람 같은 느낌적인 느낌쓰🤣

예전에 무한도전에서 유재석 님이

자기 로망은 해외여행 가서 피트니스룸에서 운동하는 거라고 했을 때 다른 멤버들이 모두

공감해 주지 못했던 짤을 본 적이 있는데

그때 당시에는 나도 이해되지 않았는데

요즘 체중 감량하려고 운동을 해서인지

그 마음이 어떤 것인지 공감이 되었다.

아침 7시부터 밤 10시까지 운영되던데

미리 알았다면 친구와 저녁에

가볍게 러닝머신이라도 탔을 텐데 하며 아쉬워했다.

 

 

안에는 손소독제, 정수기, 수건도 준비되어있었는데

기구에 뿌릴 수 있는 소독제도 준비되어있으면

더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피트니스룸 옆에는 코인세탁실도 준비되어있는데

안에 이용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들어가지 않고 밖에서 사진만 찍었다.

 

 

이건 체크인할 때 받았던 12층에 위치한 루프탑 바 할인권이었는데

조식도 이곳에서 먹는 걸로 알고 있다.

원래 단품 메뉴가 나오는지 현재 코로나 때문에 단품으로 나오는지 모르겠지만

단품 메뉴로 나온다고 해서 조식은 따로 신청하지 않았다.

 

 

12층에 위치해 있어서

피트니스룸과 코인세탁실을 보면서

한번 쓱 둘러보기만 했다.

야외 자리도 있는 것 같은데

아무도 없어서 그냥 쓱 둘러만 보았다.

 

 

5층 로비에는 셀프 짐 보관소와 컴퓨터와 프린터를 이용할 수 있는

비즈니스 코너도 있었다.

2019년에 오픈해서 모든 곳들이 정말 깔끔하고

시설이 좋았다.

 

 

체크아웃은 비대면으로 스마트 체크인 앤 아웃 키오스크를 이용해서 했다.

안내에 따라 사용하면 되고

카드키를 카드 투입구에 넣어 반납하는 방식이었다.

 

 

뭔가 한국적이면서도 모던한 로비의 모습.

 

너무너무 너무 만족스러웠던

나인트리 프리미어 호텔 인사동에서의 호캉스.

위치도 좋고 시설도 좋고

만약 내가 외국인이라 서울에 여행을 왔는데

나인트리 프리미어 호텔 인사동을 예약했다면

정말 정말 만족하면서 묵을 것 같다.


코로나 사태가 끝나고 외국에서 친구가 놀러 온다고 하면

정말 정말 추천해 주고 싶은 호텔.

 

친구와

나인트리 프리미어 호텔 인사동으로

또 호캉스를 오기로 했다.

그때는 피트니스룸에서 운동도 하고

루프탑 바에서 한잔 마시기도 하자며

이미 계획도 다 짜 놓았다.

 

지루하게 반복되는 일상에 지쳤지만

멀리 여행 갈 상황이 여의치 않다면

나인트리 프리미어 호텔 인사동으로

호캉스를 떠나 보는 건 어떨까?


완. 전. 강.. 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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