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 모금

잠실/석촌/송리단길 루프탑 카페 추천, pres( 프레스)

by 임쑝 2020. 7. 24.

 

잠실/석촌/송리단길 카페 추천

 

 

pres( 프레스)

 

 

 

지난주 금요일 친구가 연차라고 해서

오랜만에 낮부터 밤까지 즐거운 시간을 함께 보냈다.

점심으로 멘야하나비 - 카페 프레스 - 한강 카약 - 저녁 한강에서 라면&맥주

풀코스로 불금을 즐겼다.

카페 프레스는 멘야하나비와도 가깝고

친구가 크로플을 먹어보고 싶다고 해서 방문하게 되었다.

 

 

카페 프레스는 4층짜리 건물 꼭대기에 위치해 있었는데

1층에는 송리단길 맛집으로 유명한 오복수산이 있다.

다른 곳에서 사케동만 먹어 본 적이 있어서

오복수산의 카이센동이 궁금해

친구와 다음에 방문해 보기로 했다.

 

 

처음에 프레스로 올라가는 입구를 찾기 못해

오복수산 주위를 기웃기웃했다.

식사하시던 분 들이 보면 웃겼을 듯-

올라가는 입구는 오복수산을 정면에 두고 왼쪽으로 오면

사진 속 나무로 된 입간판을 발견할 수 있다.

 

 

 

송리단길 루프탑 카페 프레스의 영업시간은

12:00 - 22: 00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영업

월요일 휴무.

 

 

실내는 모던하면서도 공간이 엄청 넓은 편은 아닌데

벽면 두 곳이 유리창으로 되어있어

개방감이 느껴졌다.

우리는 나무와 액자들이 있는 쪽에 자리를 잡았다.

 

 

날이 꽤 더워 시원한 곳에 앉고 싶어

루프탑은 구경만 하고 실내에 자리를 잡았다.

낮에는 하늘도 파랗고 구름도 적당히 뭉게뭉게 떠다녀서

예뻤는데 미세먼지가 나쁨이라

조금 뿌연듯한 느낌이라 아쉬웠다.

루프탑에서는 쇼핑몰 모델로 보이는 분이 촬영 중이었다.

우리가 왔을 때만 해도 루프탑 쪽에는 쇼핑몰 촬영을 하던 팀 밖에 없었고

실내에는 4팀 정도 있었는데

우리가 자리를 떠날 때쯤에는 루프탑도 실내에도

사람들이 꽤 많았다.

 

 

잠실 카페 프레스의 메뉴판.

디저트류는 크로플과 케이크가 있었다.

음료는 커피, 에이드, 티, 맥주와 와인 등으로 생각보다 다양했다.

우리는 덥기도 하고 개운한 게 마시고 싶어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친구가 먹어 보고 싶어 했던

크로플을 주문했다.

크로플은 총 세 가지 종류가 있었는데

오리지널, 베리, 초코

초코는 둘 다 별로 안 좋아하고 오리지널은 뭔가 비주얼이 아쉬워서

베리로 주문했다.

 

 

 

주문 후 진동벨이 울릴 때까지 대기.

크로플을 굽는데 시간이 좀 걸리지만

대기시간이 그렇게 길지는 않았다.

 

 

코로나 때문인지

컵과 접시는 종이.

포크와 나이크는 플라스틱으로 된 일회용이었다.

일회용품을 쓰면 마음 한 구석에 죄책감이 살짝 올라오는데

요즘 같은 시국에는 죄책감 보다도 안도감이 더 큰 것 같다.

 

커피맛은 그냥 쏘쏘.

그렇게 맛있는 편은 아닌 것 같다.

산미도 없고 향도 진하지 않지만

불편한 맛이 느껴지지도 않는 커피였다.

 

크로플은 처음 먹어봤는데

바삭하면서도 크로와상의 식감이 느껴져서 신기했다.

왜 사람들이 한 동안 크로플에 빠져 유행했는지 알 수 있었다.

하지만

크로플도 토핑이 조금 아쉬웠다.

메뉴 속 사진에는 분명 생블루베리도 올라가 있었는데

우리 크로플에는 블루베리잼과 건딸기 크런치만 올라가 있었다.

생블루베리가 많지는 않더라도 3-4개 정도는 올려주는 게 비주얼 적으로도

더 낫지 않을까 생각했다.

생 블루베리가 비싸다면 냉동 블루베리 라도 올려주는 게 나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처음에 자리를 잡을 때만 해도 손님이 많지 않아

조용히 친구와 수다 떨며 시간을 보내기 좋았다.

그런데 사람들이 하나 둘 늘어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를 하다 보니

소리가 울려 나중에는 얼른 자리를 뜨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프레스는 커피나 디저트의 맛이 좋아 찾는 사람보단

루프탑 때문에 오는 사람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커피 맛도 디저트도 좀 애매한 느낌이랄까...

 

그래도 날씨 좋은 날 잠실에 방문한다면

다시 방문할 의향이 있다.

조금 선선해지면 루프탑으로 나가 시간을 보내 보고 싶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