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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입

잠실/석촌/송리단길 맛집, 마제소바 맛집 '멘야하나비'

by 임쑝 2020. 7. 25.

잠실/석촌/송리단길 맛집

마제소바 맛집

 

 멘야하나비

 

 

정말 오랜만에 방문했던 멘야하나비.

자주 방문하진 않아도 분기별로 한 번씩은 먹어주는 편이었는데...

올해는 코로나가 터지고 집에만 있다 보니

7월이 되어서야 2020년 첫 멘야하나비 방문이 되었다.

 

이 시국에도 여전히 사람이 많을까 궁금했는데

역시나 사람이 꽤나 많았다.

 

 

사진 속에 보이는 사람들 뿐 아니라

주차된 차에 가려진 사람들도 있고

안쪽에도 대기 인원이 있다.

날이 어찌나 뜨겁던지...

안으로 들어만 가도 천국에 온 것 같았다.

 

 

 

이상하게 멘야하나비 갈 때마다 이 자리에 앉는 것 같은 기분이다.

오랜만이지만 익숙한 공간.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테이블에는 마제소바 먹는 방법,

휴지, 깍두기와 덜어 먹을 접시, 고춧가루와 후추, 다시마 식초, 머리끈

여느 때와 다름없는 물품들이 그 자리에 그대로 있었다.

 

 

키오스크 속 메뉴가 조금 바뀐 느낌이었는데

사진을 찍지 못했다.

우리는 보통 네기나고야마제소바를 주문하는데

네기나고야마제소바가 보이지 않았고

기본 나고야마제소바에 네기(파) 토핑을 얹는 형식으로 바뀌었던 것 같다.

그리고 나는 평소에 마제소바에 면 보다도

면을 다 먹어 갈 때쯤 요청하면 주는 밥(오이메시)을 비벼 먹는 걸 더 좋아했다.

그래서 한 동안은 주문할 때  공깃밥을 추가 주문해서 먹었는데

그런 손님들이 꽤 있었던지 

'마제 메시'라는 메뉴가 새로 생겨 있었다.

하지만 이 날은 면이 당겨서

마제소바+네기(파) 로 주문했다.

 

 

파를 동그랗게 펴주고

후추 톡톡

고춧가루 톡톡

 

 

잘 섞어주고 처음부터 다시마 식초를 넣어 비벼주었다.

기본 마제소바도 맛있지만

역시나 다시마 식초를 추가해 주면

감칠맛이 배로 살아난다.

오랜만에 먹는 마제소바는 여전히 맛있었다.

 

 

 

면을 다 먹은 후

오이메시를 요청해 비벼 먹었다.

요즘 체중감량 중이라 공깃밥은 따로 주문하지 않았는데

오이메시만으로도 적당했다.

그리고 이상하게 이 날은 밥 보다도 면이 더 맛있었다.

 

 

언제 방문해도

언제 먹어도

대기줄도 그대로

음식 맛도 그대로

항상 같은 모습인 듯 한 '멘야하나비'.

 

다음엔 조금은 쌀쌀해진 계절에 만나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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