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고터 맛집
깔끔한 한정식
산들해(반포점)
어느 주말 썬언니네 가족과 함께 한 주말 저녁식사.
곧 먼저 미국으로 떠나는 윤오빠의 송별회 겸 함께한 식사였다.
뭘 먹으면 좋을까 고민하다
미국에 가면 원하던 원치 않던
햄버거와 스테이크를 주로 먹게 되지 않을까 싶다며
한정식이 좋겠다는 윤오빠의 의견으로
반포 근처 한정식집 검색에 나섰다.
반포,강남,서래마을 쪽으로 후보지 4곳 정도를 보냈는데
그 중 선택 받은 곳이 산들해 였다.
예전에 빈이가 유당 알러지가 있어서
한식위주로 먹어야 했을때 자주 외식을 오던 곳이었는데
지금은 알러지가 많이 좋아져서
초콜릿도 치즈도 다 잘 먹을수 있게 되어
외식 메뉴가 다양해져
오랜만에 다시 찾았다고 한다.
위치는 센트럴시티 대각선 방향에 있는
래미안 퍼스티지 중심상가 지하1층.
메뉴는 기본한정식 메뉴에
추가메뉴 몇가지와 주류,음료로 꽤 간결한 편이다.
기본 한정식은 1인당 16000원(2019년1월 기준)
추가메뉴는
돌솥 소불고기
돌솥 돼지불고기
돌솥 소갈비찜
황태구이
안주메뉴로
낙지볶음
홍어회무침
삼함
해물파전
이렇게 준비 되어있다.
산들해는 서빙 방식이 독특한데
상크기와 똑같은 판 위에 음식이 모두 세팅되어져있고
그 판을 상위에 올려주는 방식을 사용한다.
전부터 나물반찬,보쌈,생선구이,간장게장 등
다양한 반찬이 나오고
리필도 가능하다.
보쌈은 리필이 가능했는데 생선구이와 간장게장은
따로 리필요청해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다.
음식 맛은 나쁘지 않았다.
가성비로 따지면 괜찮았다.
보쌈은 처음 나온건 고기가 차가웠는데
리필을 요청한 보쌈은 따뜻해서 맛이 괜찮았다.
간장게장은 조금 비린 맛이 느껴져 잘 먹지 못했다.
기본찬에 빨간색 메뉴가 없어서
돌솥 돼지불고기를 추가했는데
조금 달고 기름이 많긴 했지만
그럭저럭 나쁘지 않았다.
그 외에 내가 '이건 아니지...' 싶었던 몇몇 아쉬운 점들을 말하자면
우선 돌솥밥에 누룽지가 하나도 없었다.
어차피 해놓은 밥을 옮겨담아 누룽지를 만들고 제공 할 텐데
돌솥밥(사실 뚝배기라서 돌솥밥이라고 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일단 돌솥이라고 칭한다.)
4개 중 2개는 그냥 밥만 담겨있었고
나머지 2개도 겨우겨우 조금 생긴 정도였다.
잡채도 추가 요청을 해서 가져다 주셨는데
미리 담아 놓은지 좀 되었는지
당면이 풀리지 않고 뭉텅이로 집혔다.
저렴한 가격대에 먹는 한정식이라 많은걸 바라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밥집이라면 밥집으로서의 기본은 지켜야 하는게 아닌가 싶었다.
돌솥에 담아 누룽지를 불려 먹으라고
뜨거운물 주전자가 함께 제공 되는 상차림이라면
그에 맞는 밥상태로 제공 되어야 하는게 맞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누룽지가 아예 만들어지지 않은 밥을 제공할거라면
밥을 내놓는 모양새를 돌솥이 아닌 그냥 일반 공기로 바꾸는게 낫다고 생각한다.
손님은 기다리는 걸 보통은 좋아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해서 온전치 않은 상태의 제품을 빨리 받는다고 좋아하지는 않는다.
고기,생선 포함 반찬들도 다양하고
가성비는 좋다.
밥만 제대로 나왔다면 더 기분좋고 맛있게 먹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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