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제주/서귀포 맛집, 가성비 좋은 전복요리를 즐길수 있는 곳 ‘한라전복’

 

가을 제주/서귀포 맛집

가성비 좋은 전복요리를 즐길 수 있는 곳

 

한라 전복

 

 

원래 일정을 계획할 때도 아침은 호텔 조식 먹지 말고

밖에서 사 먹자고 이야기했었지만

아인스 호텔 자체에서도 조식을 운영하지 않고 있다고 해서

여행 중 모든 식사는 식당을 이용했다.

둘째 날 아침에는

더 짠내 투어에서 보았던 한라 전복에 방문했다.

직접 전복양식장을 운영 중이어서

전복요리를 다른 곳보다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더 짠내 투어에 나올 때만 해도 모슬포항 근처

모슬포시장 쪽에 위치해있다고 봤는데

일정을 계획할 때 검색하면 자꾸 다른 곳이 나와서

왜 그러지 했는데 알고 보니 위치를 이전한 것 ㅎㅎ

위치는 조금은 생뚱맞은 대로변에 위치해 있는데

테이블 수도 많아지고 새 건물이라 여러모로 깔끔.

 

 

 

이렇게 새 건물 1층에 위치한 한라 전복.

가게 바로 앞에 주차도 가능하다.

간판에는 생산자 직판이라는 문구도 확인할 수 있다.

 

 

주차장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위치한 입간판은

이전 가게에서 쓰던걸 그대로 가져오신 듯하다.

조금은 여기저기 찌그러진 모습이 정겹게 느껴진다.

 

 

안으로 들어오면 더 짠내 투어에 나왔던 장면들이

캡처되어 걸려있고

여러 유명인의 싸인도 함께 걸려있다.

 

 

메뉴는 모두 전복이 들어가는 메뉴로

돌솥밥, 뚝배기, 죽, 물회, 라면 등 다양하다.

다이어트 전이였다면

전복돌솥밥은 하나씩 먹고 전복뚝배기와 전복라면 중 하나를 추가 주문했거나

전복돌솥밥, 전복뚝배기, 전복라면 모두 하나씩 주문했을 텐데...

예전보다 위도 많이 줄어들고

점심도 먹어야 하니 전복돌솥밥 하나와 전복라면 하나를 주문했다.

전복라면과 전복뚝배기 중 엄청 고민했는데

결국은 모닝라면을 선택😉

 

 

실내는 널찍하고 깔끔하다.

주방은 한쪽 구석에 위치해 있지만

안에 조리하는 게 다 보일 정도로 오픈되어 있다.

9시 30분쯤 도착했는데

이미 여러 테이블이 식사 중이었고

이미 식사 후 떠나는 팀도 있었다.

 

 

테이블 위에는 전복돌솥밥을 맛있게 먹는 방법이

상세히 적혀 있었다.

 

 

 

한라 전복의 기본 반찬들.

우뭇가사리와 창난젓, 고사리나물 등

평범한 듯 보이지만 제주 특산물들로 만들어진

반찬들이었다.

 

 

전복돌솥밥을 주문하면 함께 나오는

마가린과 비법 부추 간장, 돌솥에 부어줄 물 주전자.

이용방법에 따르면 마가린은 1-2개 정도 넣어주고

비법 간장은 기호에 따라 넣으면 된다.

 

 

전복돌솥밥에는 배추 된장국이 함께 나오는데

우리는 전복라면을 주문해서

맛만 봤다.

간이 조금 강했지만

나는 좀 싱겁게 먹는 편이라...

맛은 나쁘지 않았다.

식탁에 국물이 없으면 좀 아쉬워하는 편이라

밥 메뉴에 함께 나오는 국이 있다는 건

개인적으로 참 좋다고 생각한다.

 

 

전복라면.

 

꽤 튼실한 크기의 전복 2마리가 들어있다.

라면은 안성탕면인 듯-

더 짠내 투어에서 레드벨벳의 조이가

전복라면을 원픽으로 뽑아서 전복뚝배기와 고민하다

전복라면으로 주문했는데

안성탕면에 전복이 들어간 맛...

 

요즘 라면은 부재료 조금만 들어가도

6-7천 원 하는 곳도 있으니

전복 2개가 들어간 라면이 6천 원이라고 하면

진짜 가성비 최고라고 할 수 있지만

엄청 특별한 맛은 아니었다.

 

좀 더 전복의 맛이나

시원한 해물의 맛을 느끼고 싶다면

전복라면보다는 전복뚝배기가 더 좋았겠다고 생각했다.

 

 

전복이 슬라이스로 썰려 올라간

전복돌솥밥.

아마 전복라면에 들어간 전복과

비슷한 크기의 전복이 2개 들어간 듯 보인다.

 

 

 

맛있게 먹는 법에 따라

그릇에 마가린 2조각을 넣고

전복돌솥밥을 그릇에 옮겨 담고 비법 간장 2스푼을 넣어서 잘 비벼주었다.

비법 간장이 생각보다 짜지 않아서

1-2스푼 더 넣어도 괜찮을 것 같다.

 

 

밥을 잘 긁어낸 돌솥에는 물을 부어

마지막에 누룽지로 즐겨주면

든든하고 뜨끈한 식사의 화룡점정.

 

몇 년 전 친구와 전복돌솥밥으로 유명한 명진 전복에서 식사를 한 적이 있는데

전복돌솥밥을 정말 맛있게 먹었다.

꽤 오랜 기다림이 필요했지만

밥을 다 먹고 돌솥에 물을 부어 누룽지를 다 먹을 때까지

고소함이 입안을 감쌌다.

하지만 그 후로 명진전복은 수요 미식회에 소개되었고

사람은 훨씬 훨씬 많아졌다.

항상 명진전복 앞을 지나갈 때마다 대기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 뒤로는 다시 가보지 않았다.

그래서 이번에는 오랜만에 전복돌솥밥이 먹고 싶어서

한라 전복을 일정에 넣었다.

 

 

명진전복 전복돌솥밥 15000원

한라전복 전복돌솥밥 10000원

 

 

맛만 비교하자면 사실 명진전복이 더 맛있었던 것 같다.

한라 전복이 맛이 없는 것이 아니라 명진전복이 조금 더 맛있었던 것 같다는 것.

하지만 기다리는 시간과 가격을 생각한다면

한라 전복의 메리트는 상당하다고 생각한다.

전복라면 6천 원

전복돌솥밥, 전복뚝배기, 전복죽, 전복물회 1만 원.

이런 가성비가 또 있을까?

서귀포시/제주도 남서쪽에서 아침식사 가능한

가성비 좋은 전복요리를 즐기고 싶다면

한라 전복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