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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입

가을제주/서귀포 맛집, 제주 도민도 추천하는 산방산 근처 맛집 ‘ 춘미향 식당 ‘

by 임쑝 2020. 11. 16.

가을 제주/서귀포 맛집,
제주 도민도 추천하는
산방산 근처 맛집


춘미향 식당




제주에 오면 항상 빼놓지 않고 흑돼지를 먹었다.
흑돼지가 관광객들이 많이 찾다 보니
가격이 비싸고
맛은 백돼지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도민분들은 흑돼지보다 백돼지를 더 선호한다고 들었다.
그래도 제주도에 왔는데 흑돼지를 안 먹는 게
마음 한편으로 아쉬워 항상 꽃돼지 연탄구이에 가서
저녁으로 먹고 오곤 했는데
이번에는 과감히 흑돼지 먹지 말자!라고 다짐했다 ㅋㅋ

그래도 돼지고기 구이 안 먹고 오기는 조금 아쉬워서
어디 좋은 곳 없나 찾아보다가 발견한
춘미향 식당.

도민분들 맛집이라고 들었는데
점심 한정 1인 8천 원 하는
고기 정식이 유명했고

가게의 이름이 들어간 1인 2만 원의 춘미향 정식도
많이들 먹는 것 같았다.

고기 정식이 가성비가 진짜 좋다고 해서
먹어보자며 춘미향 식당을 일정에 넣었는데
막상 식당에 도착하니
보말 미역국, 딱새우장, 옥돔이 함께 나오는
춘미향 정식에 홀려
춘미향 정식으로 주문했다.

 


친근함 가득한
춘미향 식당의 외관.

 
실내도 그렇게 넓은 편은 아니다.
일요일 11시 50분쯤 도착했는데
대기 없이 바로 입장 가능했다.


메뉴는 구이류, 생선류, 식사류 이렇게 나누어지고
주변을 둘러보니
보통 춘미향 정식이나 고기 정식을 많이 주문하는 것 같다.
고기정식 생각하면서 왔는데
결국 춘미향 정식 주문 ㅎㅎ
나는 딱새우장에 홀렸고
남편은 옥돔에 홀림.


제일 먼저 딱새우장이랑 부침개
김치와 묵같은 기본 찬이 나왔다.


그리고 2차로 뚝배기에 보글보글 끓여진
보말 미역국이랑 춘미향 식당의 독특한 고기장이라고 해야 하나....
다진 고기와 고추장 등의 양념을 넣고 끓인듯한
양념장이 함께 나왔다.


춘미향 정식은 1인 돈목살 100g 제공이니
아마 돈목살 200g 일듯.
두툼한 크기의 목살에 소금이 솔솔 뿌려져 나왔다.


제주에서 먹어본 성게 미역국이나 보말 미역국들은
스테인리스 그릇에 담겨 나오는걸 많이 봤는데
춘미향 식당의 보말 미역국은
뚝배기에 보글보글 뜨겁게 끓여져 나왔다.

 

 


춘미향식당의 독특한 고기장.
잘게 다진 고기와 고추장 등 의 양념을 넣고
보글보글 끓인 양념장인데
어디서 먹어본 듯 한 그런 맛이다.


옥돔은 탕수 비슷하게 나오는데
튀기 듯한 옥돔에 양파, 오이, 당근을 채 썰어 올리고
살짝 달큼하면서도 새콤한 소스가 부어져 나온다.
생선살을 발라 소스에 푹 적셔 채소들과 함께 먹으면
굿👍🏻


딱새우장은 꼬리 껍질만 발라져 나오는데
머리 부분을 이렇게 들어 올리고
몸통 껍질을 벗겨낸뒤
머리 껍질까지 벗겨내어 먹으면 된다.
어떻게 벗기면 되는지 보여주셨는데
정말 빠르게 휘리릭-
알려주셨다🤣


깔끔하게 소금 뿌려 구문 돈목살.
두툼한 고기 잘 구워 잘라주면
진짜 스테이크 못지않은 맛이다.

 
춘미향 양념장은 이렇게 잘 구운 고기를 찍어 먹기도 하고
밥에 얹어서 슥슥 비벼 먹어도 된다.



가성비 좋은 고기 정식 먹으려고 가놓고
결국 춘미향 정식이라니...
먹고 나서 고기 정식 주문할걸 하고 조금 후회도 했다 ㅋㅋ
뭔가 점심 한정 메뉴는 다음에는 못 먹을 수도 있을 텐데
여유 있을 때 한정메뉴를 먹어볼걸 하는 그런 아쉬움 ㅎㅎ
1인 2만 원 둘이 먹으니 4만 원이 나왔는데
남양주 김삿갓 밥집 30가지 반찬이 나오는 김삿갓 정식이 15000원 인걸 생각하면
저렴하진 않은 가격인데
딱새우장, 옥돔, 보말 미역국, 돼지고기구이.
이렇게 제주의 유명한 식자재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다는 걸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가격이라고 생각한다.

짧은 여행 일정으로 한 번에 다양한 제주의 특산 재료들을 느끼고 싶은 사람들에게
춘미향 정식 추천👍🏻

제주도에서 가성비 좋은 돼지구이를 먹어보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점심 한정 고기 정식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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