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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입

강원도/속초여행, 동치미가 맛있는 고성 막국수 맛집 ‘백촌막국수’

by 임쑝 2021. 1. 18.



강원도/속초여행,
동치미가 맛있는 고성 막국수 맛집

 

 

백촌막국수




짧은 1박2일 속초여행.
아침에 리조트 조식을 먹느냐 마느냐 하다가
다들 전날의 숙취로 앓는소리 내느라
조식은 개뿔 ㅋㅋㅋㅋ

내가 속초 여행을 계획하면서
가장 먹고 싶었던 백촌막국수라도 후딱 먹고
서울 가자며 일행들을 재촉했다.

백촌막국수는 벌써 재작년이 되었네...
19년도 여름에 처음 가봤는데
너무 맛있어서
서울에 돌아와서도 틈틈이 백촌먹고싶다....
하면서 앓았다는 ㅋㅋㅋ

워낙 손님이 많은 곳이라 대기가 긴 편이다.
피크타임에는 대기가 2시간씩도 간다던데...
그래서 가장 좋은 방법은 역시나 오픈전에 미리가서 30분정도 기다리는 방법이 최고다!

19년 여름에는 10시30분쯤 도착해
(백촌막국수 오픈시간은 11시)
30분 정도 기다려 오픈시간에 맞춰 바로 입장할 수 있었는데
이번에는 38분쯤 도착했는데 코로나 때문에 테이블간격 조정되어
그때보다 한번에 받을수 있는 사람의 수가 줄어
오픈전 30분 오픈 후 30분
총 1시간을 기다려야했다.....😭

나는 아무리 맛집이라도
음식을 맛있게 먹을수 있는 대기시간은 30분정도 라고 생각하는데...
대기 시간이 점점 길어지다보니
우리 부부는 이미 먹어본적도 있고
너무 먹고싶어했던 곳이라 괜찮지만
일행들은 처음 오는 곳인데...
내가 오픈 전 30분 기다리면 될거라고 했는데...
그 만큼 기대는 오르고 입맛은 떨어지는거 아닌가...
(추천한 맛집 맛있다는 소리 들으면 뿌듯함😁)
걱정이 되었다.


네비를 찍고 찾아가다 보면
이렇게 언덕위에 빨간 간판이 보인다.


그리고 아랫쪽에 백촌막국수 전용 주차장이라는 표지판도 발견할 수 있다.
가게 옆쪽에도 주차장이 따로 있는데
5-6대 세울수 있던가...
아래에 주차하면 조금 걸어 올라가야 하지만
위쪽 주차장은 10시30분 전에 와야 주차 가능 할듯-



아직 오픈전인 백촌막국수.
백촌막국수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5시까지
짧게 6시간만 영업한다.
이것도 재료가 소진되면 조기마감.

매주수요일이 휴무일 같은데
언제는 더 짧게 영업하기도 하고
수요일이 아닌데 쉬기도하고
근데 매장에 와보거나 전화해 보지 않으면
인터넷으로 특이사항을 확인하긴 어려울것 같으니
평일중에는 전화로 미리 확인해 보는게 좋을것 같다.


오픈 전에는 앉아서 대기하다가
11시가 되고 입장하기 시작해서 모두 서있는 모습.
우리 뒤로도 줄이 길었다.


메뉴는 메밀국수,곱배기,편육,주류와음료수로
매우 간단👍🏻
백촌막국수는 한번 주문한 후에는 메밀국수와 편육은 추가로 주문할 수 없다.
그래서 양이 적은 분들 아니면 곱배기 주문하시는 걸 추천한다.

우리는 5명이라 편육2개와 메밀국수 모두 곱배기로 주문했다.


면수는 요청하면 주전자에 가져다 주신다.
저번에 왔을때는 몰라서 못먹어 봤는데
일행중 한명이 막국수집에 면수를 주지 않을리 없다며 ㅋㅋ
어쭤보니 가져다주셨다.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면수가 옅었는데
그래도 추운곳에 오래 있다 들어왔다보니
따뜻한 면수로 몸을 풀어주기 좋았다.


면은 삶는데 시간이 걸리는지
수육이 먼저 나왔다.
밑반찬은 열무김치,백김치,새우젓,빨간양념장,겨자
그리고 명태식혜 이렇게 나온다.
수육이 두툼하고 양도 꽤 많은편이다.
맛은 나쁘지 않은데
수육자체는 부여에서 먹은 장원막국수 수육이 더 맛있었던 것 같다.


백촌막국수는 그릇마다 육수가 담겨 나오지 않고
이렇게 테이블당 육수양푼이 따로 나온다.
처음에는 그냥 동치미라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가서 먹었을때는
동치미에 설탕이나 식초 간을 따로 해서 나오는게 아닐까 생각했다.
그냥 동치미라기엔 좀 시큼한 맛이 인위적이었달까...

19년도에 왔을때는 동치미가 진짜 맛있었던 것 같은데..
완전 내스타일이라고...
이번에 갔을때는 원래 이런맛이었나?ㅋㅋㅋ
내가 이 맛을 좋아했던건가? 싶은 생각이 쬐끔 들긴했다.


곱배기 나온걸 보면서도 원래 이정도 양이었나?
이것보다 더 많았던 것 같은데...
이런 생각을... 하면서
주섬주섬 핸드폰을 꺼내 19년도 사진을
찾아 보았다.


아무리 보아도 19년도의 양이 더 많은듯 하다.
그릇의 빈틈 느낌이 다른...
하아..
매번 맛있게 먹었던 곳 다시 방문하거나
주문하면 왜이렇게 실망스럽지...
너무 기대를 해서 일까...


메밀국수나 수육 위에 얹어서 함께 먹으면
완전 꿀맛인 명태식혜.
가자미 식혜는 큰 가시같은게 씹힐때가 있어서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명태식혜는 가시가 거의 없어
씹기 편해서 좋다.


우리집은 열무를 항상 빨갛게 국물 없이
만드는데
우리엄마 열무김치는 맛이 증말 끝내주지만
이런 하얀스타일 만나면 새롭고 너무 좋다.
나는 백김치도 좋아하는 편이라
백촌막국수 반찬들 너무 좋아함.

 
사진은 별로 맛있어 보이지 않은듯 한데..
19년도에 처음 먹었을때 보단 만족도가 떨어졌지만
그래도 백촌막국수 메밀국수는 맛있었다.

특히 다른 곳이랑 다르게 면이 파스타 카펠리니 면처럼 얇은게 특징인데
얇아서 인지 입에 더 착착 붙는 느낌이랄까..🤔
(메밀면이니 쫀득해서 착착 붙는건 아니지만 ㅋㅋㅋ)
아무래도 면이 얇으니
육수나 기름 같은 것들이 면에 더 많이 달라붙어서
입에 들어오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19년도에 백촌막국수에 처음 방문했을때보다는
확실히 만족도가 떨어지긴 했다.
그때보다 30분이나 더 기다렸으니
만족도가 아무래도 더 떨어질수 밖에 없다 생각하고
수육도 그때보단 조금 아쉬웠고
국수양도 그때보다 좀 줄어든것 같고...

그래도 함께한 일행들 모두 맛있게 먹었고
양이 적은 언니오빠도 메밀국수 곱배기를
모두 클리어 했다😆
그 모습을 보니 또 뿌듯하고👍🏻

우리나라 전역에 꽤 많은 메밀국수,막국수 맛집들이 많은데
그 중 백촌막국수는 육수의 담음새나
면의 굵기같은 것들이 독특한 편이다.
그래서 한번쯤 먹어보는걸 추천한다.


처음 먹고 난 후에는 무조건 내 인생막국수는
백촌 막국수다! 했는데
사실 두번째 방문 후에는 내 인생 막국수 까지는...
글쎄...🤔
한번 더 방문해 보면 완죤 명확해 질듯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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