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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입

강원도/속초맛집, 물회 맛집 '봉포 머구리집'+ 속초중앙시장 닭강정 맛집 '문전성시 닭강정'(+ 이마트회)

by 임쑝 2021. 1. 11.

 

강원도/속초 맛집, 

물회 맛집 '봉포 머구리집'+ 

속초중앙시장 닭강정 맛집 '문전성시 닭강정'(+ 이마트회)

 

 

 

서울에서 강원도가 가까운 건 아니지만

수도권을 벗어난 다른 지역 중 강원도가 넓기도 하고

바다도 있고 속초 양양 고속도로도 잘 되어 있다 보니

1박 2일로 기분 내러 여행하기 좋은 곳인 듯하다.

그래서 경기도권 밖으로 여행을 생각할 때 강원도에 많이 가는 듯 ㅎㅎ

 

속초여행 중 저녁은 뭘 먹을까 고민하다

밖에서 먹고 가는 것이 좋을까

숙소에서 먹는 게 좋을까 먼저 고민했는데

우리 부부는 숙소에서 먹는 걸 선호하는 편이다.

(코로나가 아니더라도..)

아침부터 차로 장거리 이동하고 점심 먹고 카페 갔다 이것저것 하고 숙소에 들어왔을 때면

얼른 씻고 싶고 다시 나가는 거 귀찮고 그렇기 때문에

보통 숙소 체크인 전에 음식을 포장해 오거나

간단한 레토르트나 제육볶음 같은 간단히 먹을 수 있는 저녁을 준비해 오는 편인데

이번에는 둘이서만 온 게 아니다 보니

일행들도 신경을 써야 했다.

일행 중 한 명은 밖에 횟집에서 먹고 들어 오자고 했는데

인원이 5명이라 한 번에 택시를 탈 수 없고

차로 이동하려면 운전자는 술을 먹지 못하거나 대리를 이용해야 하는데

5명이 한 차로 이동하면 대리 불렀을 때도 자리가 부족하고

애매해져서

포장해와서 안에서 먹자고 우리가 설득했다 ㅋㅋㅋㅋㅋ

그래서 닭강정과 물회, 횟거리를 포장해 와서 숙소에서 먹기로 결정.

 

닭강정은 맛있게 먹었던 속초중앙시장의 문전성시 더덕 닭강정을 포장하기로 했고

물회는 속초 물회 맛집으로 유명한 봉포 머구리집.

회를 어디서 포장할까 이야기하다

일행 중 한 명이 속초 지인이 그냥 이마트에서 회 사 먹는 게 제일 속편 하다고 했다고 해서

그냥 장 보러 간 이마트에서 구매했다.

 

 

꽤 큰 크기의 봉포 머구리집.

머구리의 뜻은 잠수부를 뜻하는 옛말로

제주에서는 잠수를 전문으로 물질하는 남자를 머구리라고 부른다고 한다.

위치는

낮에 갔었던 등대해수욕장에서 멀지 않다.

지난 속초여행에서도 봉포 머구리 집에서 물회를 포장해서 먹었었는데

맛도 좋고 양도 많아서 괜찮았기 때문에

다시 봉포 머구리집을 찾았다.

속초 청초수 물회도 유명하던데

그곳은 지난번 점심 먹으러 갔다가 대기가 엄청 많아서 못 먹고 그냥 서울로 올라갔었어서

다음에는 한번 먹어보고 싶기도 하다.

 

봉포머구리집은 한 건물을 통으로 사용하는데

주차장도 넓고 매장에 자리도 엄청 많은 편이다.

또 창가 쪽 자리에 앉으면 동해바다가 보이는 오션뷰.

 

근데 매장에서 한 번도 안 먹어봄 ㅋㅋㅋㅋ

두 번 갔는데 두번 다 포장해서 갔다.

 

 

물회가 주된 메뉴라서 다양한 종류의 물회가 있고

성게알밥, 멍게비빔밥, 홍게살 비빔밥, 회덮밥 같은 밥 종류와

전복죽, 성게 미역국 같은 부드러운 메뉴

속초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오징어순대

모둠회와 우럭 매운탕도 판매하는데

여름 성수기에는 모둠회 주문을 받지 않는다고 한다.

 

 

지난번엔 1층에서 포장해 갔는데

이번에 방문하니 1층은 아예 운영하지 않고

2층만 운영 중이었다.

1층 카운터 벽에는 백종원의 3대 천왕 출연 명패가 달려있다.

 

 

입구에 들어서면 바로 정면에 항균 손소독기가 있어서

소독을 하고 2층으로 올라갈 수 있다.

 

 

1층 한편에는 미역, 다시마, 황태포, 김부각 같은

건어물을 판매 중이다.

혹시 시간이 안돼서 시장 같은 곳에 못 들릴 경우

요기서 황태포 같은 것 사가기 좋겠다고 생각했다.

일행이 김부각을 샀는데

조금 더 바삭하면 좋겠다 싶긴 했는데

쫌쫌따리 맥주 안주로 잘 먹었다 ㅋㅋㅋ

 

 

2층 매장 모습.

1층도 운영할 때는 이런 모습이다.

1층과 2층이 똑같은 모습.

사람들이 거의 다 창가 쪽에 앉아서 식사 중 ㅋㅋ

 

 

2층 카운터에도 포장판매 메뉴판이 있어서

바로 보고 주문 가능하다.

우리는 이번에 오징어회를 먹고 싶어서

오징어 난전도 찾아보고 하다가 시간이 여의치 않아서 그냥 봉포 머구리집에서 포장하기로 했던 거라

오징어 물회로 주문했는데

다른 메뉴는 다 정가인데 오징어물회만 시가.....

닭강정이랑 회랑 같이 먹을 거라 오징어 물회 1인분만 주문했는데

1인분에 3만 원....

모둠회, 우럭 매운탕 빼고 식사메뉴 중 최고가였다...

 

 

식사하는 손님도 많고

우리 말고도 두 팀 정도 포장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생각보다 나오는데 오래 걸린 듯 한 느낌이 든다.

요렇게 포장해서 숙소로 고고~

 

 

봉포 머구리집 오징어물회 30000원.

 

안에 연어는 우리가 연어 회치고 남은 조각을 추가로 넣은 것이다.

1인분인데 오징어 양도 꽤 많고 소면과 채소까지 들어있어서

양이 꽤 많았다.

지난번에는 물회 육수가 살얼음 가득 시원했던 느낌인데

이번에는 날이 추워서 그런지 얼음 없이 그냥 시원한 정도였다.

그래도 진짜 맛있었음 👍

속초에서 다른 물회 집에 안 가봐서 비교는 어렵지만

봉포 머구리집 물회 먹고 실망은 하지 않을 듯-

 

 

이건 이마트에서 구입한 광어회와 연어를 구입해서 직접 썰었다.

일행 중 낚시 좋아하는 사람이 있어서

연어는 통으로 사서 직접 썰어서 놓았다.

광어회도 상태가 좋아서 맛있게 먹었다.

 

 

남자들은 낮에 체크인하고 냉동실에 넣어뒀던 살얼음 동동 소주.

여자들은 내가 좋아하는 모스카토 다스띠.

이마트 갔을 때 마침 뿔소라 찜도 판매하고 있었는데

시식해보니 맛이 괜찮아서 구매했다.

그냥 초장 찍어 먹기도 하고 물회에 넣어서 같이 먹었더니 완전 꿀맛🍯

 

 

문전성시 더덕 닭강정은 따로 사진을 찍지 않았는데

속초중앙시장에서 판매하는 닭강정 중 제일 맛있는 듯👍

너무 달지 않고 더덕이랑 닭강정이랑 같이 먹으면 진짜 맛있음.

주말의 속초중앙시장 주변은 진짜 난리통이기 때문에

우리는 주차하지 않고 그냥 남편만 잠깐 내려서 시장 들어가서 사 왔다.

 

 

 

광어회+연어회, 뿔소라 찜, 오징어물회, 더덕 닭강정까지

이 날 저녁 진짜 맛있게 먹었다.

일행 중 입 짧은 오빠가 있는데

진짜 맛있다고 평소보다 많이 잘 먹어서 괜스레 뿌듯했다.

 

만약 흥정 잘 못하고 그렇다고 눈퉁이 맞고 싶지도 않은데

회는 먹고 싶기도 하고 그렇다면

그냥 이마트 가서 회 사는 것도 괜찮은 것 같다.

회와 물회에 더덕 닭강정 있으면 최고의 만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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