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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입

제주여행/모슬포맛집, 놓칠수 없는 도민맛집 제주도식 밀면으로 유명한 '산방식당'

by 임쑝 2021. 1. 5.

 

제주여행/모슬포 맛집, 

놓칠 수 없는 도민 맛집 제주도식 밀면으로 유명한

 

 

 산방식당

 

 

밀면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은 부산일 것이다.

하지만 내가 가장 좋아하는 밀면 맛집은 제주도에 있다.

처음 남편과 부산여행에서 먹었던 밀면은 영 내 입맛에 맞지 않았다.

도대체 이게 왜 유명하지...

이런 생각이 많이 들었는데

첫 제주여행때 게스트하우스에서 추천받은 맛집 중

제주식 밀면 맛집 산방식당이 있었다.

부산에서 워낙 실망을 했던 터라

갈까 말까 고민이 되었는데 그래도 강력 추천해 주셔서 갔었는데

그때 안갔으면 어쩔 뻔했나... 싶은 내가 정말 여러 번 방문한 산방식당.

엄청 특별한 맛은 아닌데

부담스럽지 않은 맛에 평양냉면처럼

먹고나서 생각나는 맛이라고 할까...

 

내가 방문한 곳은 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에 위치한 본점인데

지금 글을 쓰며 확인해 보니

제주에만 본점과 제주점, 제주공항점, 노형점이 있고

육지에는 시청역 근처 대한상공회의소점이 생겼다.

 

모든 매장은 직영점이라고 한다.

 

 

 

산방식당은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긴한데 크기가 크지는 않고

보통 가게 앞쪽 길가에 주차를 해야 한다.

주말에는 관광객들이 많은 편이고

도민들은 보통 평일에 많이 온다.

산방식당 영업시간은 11시부터 18시까지.

 

 

화요일 12시20분쯤 도착했더니 대기 없이 착석할 수 있었다.

주변에는 누가봐도 도민으로 보이는 분들 다수 ☺

 

 

메뉴는 밀냉면,비빔밀냉면,수육 세 가지.

오래된 맛집답게 메뉴가 간단하다.

개인적으로 비빔보다 기본 국물 있는 밀냉면을 더 좋아해서

밀냉면 2개에 수육을 주문했다.

(내 기억 속 나는 밀냉면을 좋아했는데 예전에 다녀온 글을 확인해 보니

비빔밀면에 밀냉면 국물을 먹는 게 더 좋다고 적어놨다....🤣

사람 입맛은 바뀌는 거니까.. 흠흠...ㅋㅋㅋㅋㅋ)

 

남편은 처음 오는 곳이라 밀냉면 각각 한 그릇씩 먹기로 했다.

 

처음 추천받을 때 밀냉면도 밀냉면인데

수육이 참 맛있다고 추천받았었다.

그래서 밀면이 별로면 수육이라도 먹자 이런 생각으로 왔었는데

14년도에 처음 방문했는데 그때만 해도 밀면 양을 소와 대중 선택해서 주문할 수 있었고

수육이 9000원으로 가성비가 좋았는데

지금은 벌써 수육 가격이 15000원 이라니...

6년 새에 6천 원이 올랐다.

 

 

주문한 지 10분도 안되어서 차려진

산방식당 밀냉면과 수육😁

 

 

수육 15000원

 

주문한지 3분 만에 나온 산방식당 수육 ㅋㅋㅋㅋㅋ

산방식당의 수육은 살코기가 촘촘하고 그 밑에 지방 부분도 살코기의 1/3 정도 달려있다.

새우젓이나 쌈장이 아닌 고추장 느낌의 빨간 양념에 찍어서 먹는 게

독특하다.

수육은 예전보다 좀 실망했다.

그때는 살코기가 훨씬 선홍빛에 비계도 탱글하고 껍데기 부분도 있어서

다양한 식감이 느껴지는 수육이었는데

촉촉하고 야들야들한 느낌보단

밀면 위에 고명으로 올라가는 살코기처럼 좀 퍽퍽한 느낌이 들었다.

 

 

밀냉면 8000원

 

살얼음 동동 시원한 육수에 오이와 삶은 달걀, 수육의 살코기 부분이 고명으로 올라가 있다.

나는 보통 국물에 들어간 양념장은 조금 덜어내고 먹는 편인데

밀면은 양념장 맛임 ㅋㅋㅋㅋㅋ

밀면만은 양념장을 덜어내지 않고 먹는다.

 

 

이렇게 다 섞어서 호록 호록 먹으면 된다.

고명으로도 고기를 꽤 많이 올려준다.

면은 쫄면과 국수 그 중간쯤 같은 느낌쓰.

 

 

깔꼼 하게 클리어 : )

제주는 이상하게 배추김치가 맛이 없음....😂

그래서 남기고 무김치 위주로 먹었다.

 

 

예전에는 소 자리도 양이 되게 많아서

친구랑 둘이 밀냉면, 비빔 밀냉면, 수육까지 주문해서

배가 터질 뻔했는데...

그래서 여자 둘이 가면 밀면 하나에 수육 주문하면 적당히 먹을 수 있는 정도였는데

지금은 양 적으면 밀면 1+수육 1 또는 수육에서 살코기만 먹는 경우 각자 밀면만 주문하고

보통 먹는다 싶으면 밀면 각자 주문하고 수육 주문해야 할 듯...

 

뭔가 가격은 오르고 양은 줄어든 느낌이었다.

수육도 좀 뻑뻑하니 맛없는 부위인 듯하고...

예전에 비해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예전에는 기다려서라도 꼭 먹어야 하는 맛이었는데

지금은 그냥 송악산이나 모슬포 쪽 왔다가

대기 없으면 먹을 정도?

그냥 동네에서 밀면 하는 집으로 다운그레이드 된 느낌이라 좀 아쉽다....😥

 

서울에도 직영점이 생겼다고 하니

코로나 좀 잠잠해지면 친구랑 먹으러 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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