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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걸음

제주여행/제주도 가볼만한 곳, 맛있는 준치구이를 만날수 있는 ‘차귀포구’

by 임쑝 2021. 1. 22.



제주여행/제주도 가볼만한 곳,
맛있는 준치구이를 만날수 있는


차귀포구




항상 아쉬움 가득한 여행의 마지막날.
산방식당에서 점심을 맛있게 먹고
이동한 곳은 차귀포구였다.

마지막 날의 첫번째 일정이었던
금오름이 서쪽내륙에 있기 때문에
공항까지 이동하는 우리의 마지막 루트는
자연스레 제주도의 서쪽방향으로 결정되었다.

나는 항상 호기롭게
여행을 갈 때 마다 제주도의 동서남북을 휘젓고 다니는 편이지만...
제주도 사람들은 북<->남이나
서<->동으로 이동하는게
굉장히 멀다고 생각 한다고 한다.

서쪽에 있는 협재해수욕장에서 동쪽 섭지코지까지
1시간30분에서 2시간 정도 걸리는데
활동범위가 30분 안쪽인
(정확하지는 않지만 1시간30분이 멀다고 생각하면
활동범위는 30분 안쪽일거라고 예상한다.)
제주 사람들에게는
꽤 멀게 느껴질 만하다고 생각이 든다.

암튼
그래서 서쪽방향으로 루트를 잡아서
뭘 할까 고민하다
처음으로 차귀포구에 가보기로했다.

차귀포구에 가기로 한 건 어떤 글을 보고서 인데
그 사람은 제주에 가면 꼭 차귀포구에 들러서
말린 준치를 사먹는다고했다.
오징어 좋아하는 우리부부는
준치에 이끌려 차귀포구에 가기로 함 ㅋㅋㅋㅋ



제주의 다른 포구들과 크게 다를바 없는 차귀포구.
아마 이쪽에서 차귀도로 들어가는 배를 탈수 있을 것이다.


제주도 곳곳에서 만날수있는
하르방과 해녀 캐릭터.
눈이랑 코랑 애교머리에
JeJu라고 적혀있다.
귀여워...🥰


준치 사진 다량ㅋㅋㅋㅋㅋ
핸드폰에 오징어 사진이 가득함 ㅋㅋㅋㅋ
사실 준치가 정확히 뭔지 모르겠다는...
생긴건 오징어와 한치 다 비슷하게 생겨서...


포구쪽에 차를 주차하고
주변을 산책하는데
금오름에서는 구름이 좀 많았는데
차귀포구쪽으로 오니
그 많던 구름 다 어디가고 맑았다.
대기상태도 좋아서
멀리 신창해안도로쪽 풍력발전기까지 다 보였다.

신창해안도로도 내가 좋아하는 장소중 하나인데
도로방향때문에
서귀포에서 제주시로 올라갈때 보다는
제주시에서 서귀포로 내려 올때
이용하면 좋다.
해안도로를 따라 달리면
파란 바다, 바람에돌아가는 풍력발전기의 모습이
상쾌하면서도
내가 제주에 왔구나 하는 기분을 느끼게 해준다.

 
후드모자만 없어도 훨씬 예뻤을것 같은 사진.
하지만 바람에 약한 남편은
모자 안쓰면 바로 머리아프다
컨디션 안좋다 찡얼찡얼...🤣


정말 눈부셨던 윤슬.
바다표면에 다이아몬드들이
와르르 쏟아져 흘러가는 모습 같았다.


산책로 돌담에 앉아서 사진찍기.
요기 정말 추천하는 제주도 서쪽 인생사진 맛집이다.
일단 사람이 거의 없어서
평화롭고 고요했다.

돌담에 앉으면
뒤로 펼쳐지는 바다와 하늘.
멀리 보이는 등대까지.
너무 마음이 여유롭고 평화로워 지는 곳이었다.

 
간단히 산책까지 하고
우리의 목적이었던 준치를 사먹으러 ㅎㅎ
이렇게 도로 따라 준치 파는 곳이 많이있어서
아무데나 골라서 들어가면 된다.


우리는 어디로 갈까 하다가
성진이네 라는 곳으로 선택.
나는 순간 오빠 친구 이름중에 성진이가 있어서 들어 갔다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생각해 보니 오빠 친구 이름은 앞글자가 달랐다 ㅋㅋㅋㅋㅋㅋㅋ
한치,준치,커피,배낚시라는 글이 적혀있지만
준치만 판매하는것 같아보였던 ㅎㅎ
커피랑 한치도 있었는데
못 알아봤을지도...


가격이 정확하게 기억이 안나는데
왼쪽이 두개는 큰것, 오른쪽이 조금 작은 크기였는데
큰건 한마리 5000원
작은건 3마리 10000원 이었던 것 같다.
(정확하지 않을수 있음)
아마 가격은 다 똑같지 않을까 생각 한다.

해풍에 말린 준치는
싱싱한 걸 말려서 그런지
정말 비린내가 하나도 안나고 부드럽게 찢기며
쫄깃하다.

우리는 바로 먹을거 큰거 한마리와
집에 가져갈것 큰걸로 10마리를 구입했다.
엄마도 오징어를 좋아해서
5마리는 엄마 가져다 줬다.

처음에 10마리를 샀는데
그냥 봉투 한겹에 담아주셔서
남편이 캐리어에 담아가야해서 더 밀봉을 해달라고 했는데 비린내가 하나도 안나서 그냥 옷가방에 넣어가도 된다고 하셨다.

사실 편견 일수도 있는데
제주도 토박이로 보이는 중장년층의 여성들은
그렇게 친절하지 않다.
내가 만난 사람들은 거의 그렇다고 느꼈다.
여기도 그렇게 친절한 어투로 말하신건 아니라
기분이 썩 좋지는 않았는데
반신반의하며 어차피 다 빨아야 하는 옷들이니...
냄새나도 어쩔수 없다 생각하며
캐리어에 담아왔는데


정말 냄새 1도 안남 ㅋㅋㅋㅋㅋㅋ


정말 놀랬음 ㅋㅋ


옆에 쥐포도 판매하고 있었던 것 같은데
우리는 오로지 준치 ㅋㅋ
바로 맥반석에 구워주시는데
싱싱한 준치를 제주 해풍에 말린거라
말린 오징어 굽듯이 많이 굽지 않는다.


옆에 찢기 편하라고 가위질도 해주셨다.
그런데 진짜 부드러워서
사실 가위질 안해주셔도 잘 찢어 진다.


마요네즈랑 고추장 있어서
이렇게 소주종이컵에 담아 올수 있는데
우리는 마요네즈로 담아왔다.


진짜 부드럽고 쫄깃해서
완전 입에 모터단듯 먹고
두마리 살 걸 그랬다며 아쉬워 했다.


 
그래서 차를 타고 조금 올라가다보니 외딴곳에
준치 파는 곳이 있어서
바로 준치 2차를 시작했다 ㅋㅋㅋㅋㅋㅋ

여기도 가격은 비슷했던 것 같고
이번에는 1인당 한 마리씩 먹자며
2마리 구매 ㅋㅋㅋ

여기는 아래쪽에서 구워줘서
가스불에 구웠는지
맥반석에 구웠는지 확인 못했는데
가운데는 거의 안익고 끄트머리만 탄걸로봐서는
가스불에 구운것 같다고 생각했다.

준치를 세마리 먹으니
아무리 부드러운 준치도 턱이 아프기 시작하더라는...ㅋㅋㅋㅋㅋㅋ



두번째 준치구이 집에서도
준치의 유혹을 못견디고
준치사진 수집 ㅋㅋㅋㅋ




두 군데서 먹어본 준치.
개인적으로는 차귀포구쪽에서 먹는걸 추천한다.
친절도는 비슷하고
차귀포구쪽에서는 맥반석에
꼼꼼하게 구워주시고
마요네즈랑 고추장도 준비되어있는데
두번째 먹었던 곳은
가스불에 대충 구워주고
소스도 따로 안줌.

그리고 차귀포구 쪽 준치가
더 부드럽고 쫄깃했던 것 같다.

사서 온 준치 10마리중 5마리는 엄마주고
집에서 아껴서 구워먹었는데
아마 이제 한 마리 남아있는 것 같다.

남편이랑 다음에 제주도 가면
무조건 차귀포구가서
준치구이 사먹고
10마리 또 사오기로 함 ㅋㅋㅋ

오징어구이 좋아하시는 분들한테
준치구이 진짜 완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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