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여행기 입니다. 현재 없어지거나 제가 방문했을 당시와 운영방법이 상이할 수 있습니다.)
런던에서 브뤼셀로! 메가버스타고 야간이동하기
영국은 섬나라이다 보니 보통 유럽여행의 첫 여행지나 마지막 여행지로 많이 계획한다.
왜냐하면 유럽대륙으로 이동하는 비용이 상당히 비싼편인데
처음이나 마지막으로 잡아야 유럽대륙으로(또는 영국으로) 이동하는 비용을 한번만 지불할수있기 때문에-
보통은 유로스타를 타고 많이 이동하는데
그 유로스타의 가격이 정말 후덜덜하다.....
런던-브뤼셀 구간이 2인 120유로 정도?
일찍 예약하면 좀 더 싼 티켓을 구매할수있지만 그래도 엄청 싸지는 않다.
부부가 함께 여행하면 비용이 항상 2배로 들기 때문에
금전적인 부분에서 항상 깊은 고민을 하지 않을수없었다.
그래서 유로스타보다 저렴한 이동방법이 없을까 하다가 메가버스를 알게 되었다.
메가버스의 최대 장점은 저렴한 가격!!
보통은 기준날짜 3개월 전부터 예매가 가능한데
빨리할수록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수있다.
나는 티켓이 오픈하기만을 손꼽아 기다리다가 예매했는데
2인 25파운드로 현재 환율로 따지면 2인 41300원으로 티켓을 예매할수있었다.
유로스타 2인 120유로를 계산하면 한화 15만원대 인걸로 따지면
정말 엄청 저렴하게 1/3가격으로 런던에서 브뤼셀로 이동할수있게 되었다.
당장 급하게 티켓을 예매하면 가격이 어느정도 일까싶어
지금 메가버스에 들어가보니 당장 이번주 토요일 티켓은
2인 70파운드로 한화로 따지면 11만원정도-
역시 교통수단은 버스고 비행기고 무조건 티켓풀리자마자 미리미리 예매하는게
이득인것 같다.
대신 우리나라 무궁화와 KTX가 그렇듯
유로스타는 3시간 조금 넘는 소요시간을 자랑하지만
메가버스는 시간대에 따라 소요시간이 조금씩 다르지만
밤 9시30분 출발 버스는 7시간25분 소요
밤 11시30분 출발버스는 9시간40분소요
역시 시간과 돈은 항상 반비례한다.
저렴하면서 시간도 절약해 주는건 기적인듯-
아무튼 우리는 그렇게 메가버스를 이용하게 되었고
체크인시간이 출발시간 1시간30분 전이었기 때문에 세인트 폴 대성당에서
짐을 맡겨놓았던 러브액츄얼리로 이동했다.
사장님은 감사하게도 충분히 쉬고 저녁도 챙겨먹고 가라고 해주셨는데
오이스터카드도 반환해야하고 체크인 시간도 맞춰야해서
감사한 마음만 받고 우리는 빅토리아 코치스테이션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오이스터카드는 빅토리아코치스테이션에서는 반환이 안돼고
조금 걸어서 빅토리아스 스테이션에서 반환이 가능하다.
그것도 언더그라운드에서만 가능!!
언더그라운드 창구에 꽤 줄이 길어서 미리미리 움직이는게좋다.
리펀은 생각보다 간단하고 빠르게 받을수있다.
"리펀 플리즈-"하면 알아서 해주는데
창구에있던 직원은 정말 불친절했다..
일하기 정말 싫은 눈치.....ㅋㅋㅋㅋ
오이스터카드 리펀은 보증금 금액인 5파운드 이상 들었을때만 가능
밤에는 너무 정신이 없어 외관사진을 찍지 않아서
낮에 찍은 사진으로...ㅎㅎ
빅토리아코치스테이션은 우리나라로 따지면
동서울 터미널쯤 되지 않을까....
여기는 아마도 티켓을 현장에서 구매하는 곳 인것 같았다.
체크인은 여기서하지 않는다!
짜잔-
메가버스 체크인을 하기 위해서는 게이트 16번 쪽으로 오면 된다.
오다보면 메가버스라고 적혀있는 창구가 보이는데
여기서 체크인 하지는 않았다.......ㅋㅋㅋㅋㅋㅋㅋㅋ
빅토리아코치스테이션은 꽤 넓은 편이었는데
한쪽에는 물품보관소도 있었다.
이용하지 않아서 금액은 확인불가...ㅋㅋㅋㅋ
체크인은 메가박스창구가 있던 곳 옆에서 진행하는데
여기서도 한 차례 빡침이 있었다.
여러창구가 오픈되어있었고 사람도 엄청 많고
워낙 유럽은 일처리도 느리고 그래서 제 시간에 체크인 못하면
버스는 그냥 출발해 버리고 보상도 안해주고....
이런 무시무시한 소리를 많이 들었던 터라 서둘렀었는데
안내판을 보고 줄을 서있었는데
갑자기 바로 내 앞에서 브뤼셀은 옆창구에서 체크인 하라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옆창구에 줄이 얼마나 긴데.....
나 지금 기다린 만큼 또 기다려야 하는데.....
하지만 나는 영어가 짧고
이걸 항의 할수도없고
얘네는 내 사정 안봐주고...ㅋㅋㅋㅋㅋㅋ
개빡침이 내 뇌를 감쌌지만 나는 금방 현실에 수긍하기로 했다.
아마도 내가 탄 버스는 런던에서 겐트와 브뤼셀을 지나 독일 쾰른으로 가는 버스 같았다.
체크인을 하면 요렇게
승객번호/승객이름/탑승게이트/목적지 를 적어준다.
이렇게 차례 차례 버스로 탑승.
일행이 있다면 한명은 체크인하고 한명은 게이트 앞에 서있으면
버스를 빨리 탈수있을듯-
메가버스 간격은 이정도?
우리나라 일반 좌석버스랑 비슷하다.
요렇게 수두룩빽빽 사람이 많이 탄다.
버스 뒷문쪽에 화장실도 있는데 이용은 해보지 않았다.
버스를 타고 이동중에 런던의 야경을 담고 있던 사람들-
버스는 열심히 달려 항구로 이동했다.
버스가 물위를 달릴수는 없으니 바다는 페리를 타고 이동하는데
버스가 페리에 승선하면 승객들은 모두 버스에서 내려 페리로 이동해야한다.
하품중인 여보(여보미안 :>)
여보 뒤에 보이는 빨간2인용쇼파가 제일 좋은 자리라고
저기 누워서 오셨다는 분이 계셨었는데....
우리가 탔을때는 이미 2인쇼파자리는 꽉 차있었다.
심지어 조금만 늦으면 그냥 앉을 의자도 부족-
저녁겸 남은 파운드를 다 털어내기 위해
빅토리아코치스테이션에서 이것 저것 열심히 샀는데
그걸 배에 타서야 깔수있었다.
거의 야식인 셈..ㅋㅋㅋㅋㅋ
내사랑 탱고..ㅜㅜ
초콜릿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유럽에있는 동안 밀카에 빠져서......
참 많이 먹었다.
밀카는 정말 다양한 초콜렛이 많아서 완전 사랑합니다..>ㅁ<
그렇게 달려 도착한 브뤼셀중앙역.
메가버스는 런던을 출발해 2시간 정도 달려 도버에 도착
도버에서 배를 타고 또 1시간 정도 이동해 유럽대륙 깔레에 도착해서
겐트를 지나 브뤼셀에 도착.
야간이동인데 잘 시간이 별로없다......
버스타고 좀 잘들만 하면 여권검사하고
조금 이동해서 또 내려서 배로 올라가라고하고
배에서도 좀 잘까 싶으면 내려서 버스타라고하고
다시 버스에 타서야 좀 잘수있는데 중간 도시들에 또 들르다 보니 깨게 되고
그렇게 잠들락 말락 계속 이동을 하다보니
브뤼셀에도착했을때 전혀 내가 생각한 컨디션이 아니었다...ㅋㅋㅋㅋ
함께 메가버스를 타고 이동해서 만난 한국일행들도
이날 모두 정신이 헤롱헤롱한 상태였다는...ㅎㅎㅎㅎ
메가버스 가격은 정말 달콤한데
뭔가 그날 하루를 헤롱헤롱 보내버린것 같아 아쉽기도하고
정말 체력좋은 분들은 이용해도 좋을것 같다.
가격이 정말정말 달콤하니까-
#메가버스 이용팁
1. 빅토리아코치스테이션에서 메가버스 체크인 및 탑승하는 곳은 GATE16번 쪽으로 오면 된다.
2. 체크인은 1시간30분 전부터 가능
미리 그 전에 와서 대기 하고 있는게 좋다.
3. 일행이 있다면 한명은 체크인,한명은 게이트 앞에서 대기하면
버스를 좀 더 빨리 탈수있을듯
4. 메가버스가 2층 버스인데 1층은 운전석과 뒤에 3명자리가 있고 나머지는 짐칸이다.
2층은 모두 좌석 그래서 2층 맨앞에 앉거나 운전석 뒤3명자리에 앉을수 있는게 아니라면
어차피 다른 자리는 다 비슷하다.
단지 배로 옮겨탔을때 좀 더 빨리 내리는 정도의 차이?
5. 메가버스를 타고 편안히 푹 잘수있다는 생각은 버리시길.....
나는 머리만 갖다대면 자는 타입인데도 힘들었다는..ㅜㅜ
(2015년 여행기 입니다. 현재 없어지거나 제가 방문했을 당시와 운영방법이 상이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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