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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바퀴/15' 우리둘이70일유럽여행

[우리둘이70일배낭여행]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성당, 세인트 폴 대성당(St. Paul's Cathedral)

by 임쑝 2021. 1. 30.

(2015년 여행기 입니다. 현재 없어지거나 제가 방문했을 당시와 운영방법이 상이할 수 있습니다.)

영국 런던/ 런던 세인트 폴 대성당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성당, 세인트 폴 대성당(St. Paul's Cathedral)

 

 

 

는 종교를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절과 성당을 좋아한다.

절은 고요하고 내 마음을 차분하게 해주고

성당은 웅장하며 내 마음을 그 웅장함으로 조물조물 콩닥거리게 만들어준다.

막내 이모부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유럽 가봐야 별거없어, 죄다 성당 뿐이야"

 

여행을 떠나기 전엔 그냥 그런가 보다 했었는데

가보니 정말 성당이 많았다-

나중에는 나도 많은 성당들을 들어가 보지 않고 그저 스쳐지나기만 했다.

 

세인트 폴 대성당은 딱히 봐도 그만 안봐도 그만이었는데

마침 토요일 5시에는 성가대연습이있어서

그 모습을 볼수있다기에 시간이 맞으면 한번 가봐야겠다고 생각했다.

노팅힐게이트 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세인트폴역으로 이동했다.

런던은 지하철마크조차 내스타일-

역도 진짜진짜 깨끗하다!

출구를 정확히 알고 간건 아니었는데

2번출구에 세인트 폴 대성당이라고 적혀있어서

어렵지 않게 나갈수있었다.

정확한 성당의 위치를 몰라도 출구를 통해 나오자 마자

빌딩 틈 사이로 돔을 빼꼼이 내밀고 있는 세인트 폴 대성당.

성당을 향해 걷다가 바라본 모습이 참 마음에 들었다.

촌스럽지 않게 심지어 우아해보이기까지 하는 무광의 울타리들과

커다란 나무들이 내려다 보고있고

정말 푸르른 잔디들이 우릴 기다리고 있었다.

푸른 하늘,푸른나무들,커다란 성당의 돔과 이름 모를 성인의 동상....

동상 뒤로 뜨거운 햇빛이 비치는....

너무 마음에 드는 한 장면이다.

정말 깔끔깔끔-

저런 푸른 잔디는 정말 처음보는것 같다.

세인트 폴 대성당은 정말 커서

아무리 광각렌즈라도 한번에 성당의 모습을 담을수는 없었다.

처음에는 첫번째 사진의 곳이 정문인가 했는데

알고보니 옆문....ㅋㅋㅋㅋㅋㅋ

요일별 시간에 따른 행사들이 안내되어있다.

정말 웅장했던 세인트 폴 대성당.

잠깐 둘러본 실내는 정말 성당이 아니라 궁전같은 느낌?

분명 성가대의 모습을 동영상으로담았던것 같은데

사진도 동영상도 찾을수가 없었다.

파란하늘과 웅장한 성당의 조화는 정말 굿굿-

너무나 클래식한 빨간버스-

 

 

 

 

 

 

인트 폴 성당은 촌스럽지 않게 검은 철 울타리들과

정말 초록초록한 잔디들

키 큰 나무들과 햇빛을 등지고 있던 이름모를 성인의 동상

그리고 멀리서도 눈에 보이게 커다란 돔을 빼꼼이 내밀고 있는 모습...

성가대의 목소리도 참 신비로웠지만

나에겐 성가대의 목소리보다도

궁전처럼 웅장한 실내보다도

저 모습이 더 기억에 많이 남는 곳이다.

 

좀 더 여유있게 잔디에도 앉아서 쉬었다가 왔으면 좋았을걸 하고

아쉬운 마음이 든다.

 

런던에서의 마지막 시간은 그렇게 흘러갔다...

다른 곳을 더 보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여보가 너무 힘들어해서 우리는 세인트 폴 대성당을 마지막으로

런던에서의 관광일정은 마무리 지었다.

 

 

(2015년 여행기 입니다. 현재 없어지거나 제가 방문했을 당시와 운영방법이 상이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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