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여행기 입니다. 현재 없어지거나 제가 방문했을 당시와 운영방법이 상이할 수 있습니다.)
브뤼셀에서 암스테르담으로!
유레일패스로 기차타고 운하의도시 암스테르담으로 이동
우리의 세번째 나라는 네덜란드였다.
네덜란드도 갈지 말지 엄청 고민을 많이 했던 나라 중에 한 곳 인데
살짝 어중간한 위치로 북유럽 버금가는 만만치 않은 물가의 나라였고
아는거라고는 풍차뿐이었고....
그래도 힘들게 온 유럽여행인 만큼 언제 또 올지 모르니까
여러 나라를 보는게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많은 도시는 보지 못하고 수도인 암스테르담과 암스테르담 근교의 풍차마을로 유명한
잔세스칸스만 간단히 보고 독일로 이동하기로 했다.
그래서 일정도 아주 간결하게 딱 1박.
브뤼셀에서 기차를 타고 암스테르담으로 이동하고
숙소에 도착해 체크인 후 잔세스칸스로 이동해서 관광후
암스테르담 시내로 가서 암스테르담을 관광하는 매우매우 빡센 일정이었다.
유럽에서 기차를 타고 이동할때 보통 보는 풍경은
넓은 초원에 느긋하게 풀 뜯어 먹는 소들 또는 초원 중간 중간의 집들
스페인으로 가거나 동유럽으로 가면 풍경이 조금은 달라지기도 하지만
거의 소팔자가 상팔자인 풍경을 보게 되는데
그 중에서도 제일 기억에 남는 구간은
브뤼셀에서 암스테르담으로 이동하던 구간의 창 밖 풍경이다.
브뤼셀 중앙역에서 올라탄 암스테르담 행 기차는 왠지 모르게
8090이 떠오르는 기차였다.
왠지 인테리어가 올드해-
처음 시작은 크게 다르지 않았는데
이날도 내가 너무나 좋아하는 하늘이었다.
파란 하늘에 구름이 뭉개뭉개-
몇개의 중간역을 지나고 나니 점점 초원에는 작은 도랑들이 흐르고 있기 시작했다.
(소들이 철로 가까이에서 풀을 뜯고 놀아요-)
정말 이웃이라곤 없는 넓은 초원에 떨렁 있던 집.
근데 차가 4대나 있다.......
그리고 점점 초원에 작은 도랑들이 많아 지기 시작했는데
이 풍경들을 보면서 정말 암스테르담이 가까워 오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괜히 운하의 도시가 아니구만-
소팔자가 상팔자여-
풍차도 빠르게 지나가고 역시 풍차의 나라.
이렇게 집 사이에도 물이 흐르고 있는 네덜란드
그러면서 점점 땅보다 물이 많아지고...ㅋㅋㅋㅋㅋ
암스테르담 중앙역에 다가올수록 우리가 알고있는
운하의 모습을 만날수 있었다.
저렇게 건물 사이사이로 물이 흐르는 것도 신기한데
그 사이가 꽤나 넓기도 하다.
우리는 암스테르담의 숙소 마이닝거 호텔로 가기 위해서
암스테르담 중앙역에서 내려
Amsterdam Sloterdiik역으로 가는 기차로 갈아탔다.
중앙역에서 2-3정거장 거리에 있던 Amsterdam Sloterdiik역
생각 보다 꽤 큰 역의 크기에 놀라고
삐까뻔쩍한 외관의 모습에 또 놀라고
엄청난 세기의 네덜란드산 바람에 놀라고.....
정말 동화속에 나오는 곳 같았던 암스테르담 가는길-
사실 카메라로 찍은 사진보단 핸드폰으로 찍은 사진들이 더 마음에 든다.
너무너무 예뻐서 3시간 좀 넘는 이동시간이 지루하지 않았던
브뤼셀-암스테르담 구간.
창문 밖으로 보이는 풍경들 하나하나가 모두 동화속 풍경 같았다.
푸른 초원 위에 여유로운 소들과 작은 물길-
그 물길들이 점점 커지기도 하고
소뿐만 아니라 말들도 풀을 뜯고 있고
노란꽃이 물길 양 옆으로 활짝 피어 물들어 있는 것도
너무나 예쁘고 마음 속 깊이 남겨두고 싶은 풍경들이었다.
여행중 수많은 이동을 하면서
색다른 풍경에 놀라고 감탄을 뱉었던 곳이 몇 곳 있는데
그 중 한 구간이 브뤼셀에서 암스테르담으로 이동하던 구간이다.
너무 예뻐서 저 풀밭에 풀 뜯는 소나 말이 되고 싶다고
생각까지 할 정도 였던-ㅋㅋㅋㅋㅋㅋㅋ
(2015년 여행기 입니다. 현재 없어지거나 제가 방문했을 당시와 운영방법이 상이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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