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 바퀴/15' 우리둘이70일유럽여행

[우리둘이70일배낭여행]암스테르담 도보여행,암스테르담 중앙역에서 담광장을 지나 암스테르담 구석구석 걸어보기.

by 임쑝 2021. 2. 13.

(2015년 여행기 입니다. 현재 없어지거나 제가 방문했을 당시와 운영방법이 상이할 수 있습니다.)

 


암스테르담 도보여행,

암스테르담 중앙역에서 담광장을 지나

암스테르담 구석구석 걸어보기


 

잔세스칸스에서 시원한 바람과 풍차를 마음껏 보고 우리는 숙소로 돌아가지 않고

암스테르담 중앙역으로 향했다.

암스테르담 시내를 관광하기 위해서 였는데 우선 가장 큰 목적은 국립박물관 안쪽에 있는

'I amsterdam' 구조물 앞에서 사진찍기가 1순위 목적이었다.

암스테르담은 수많은 운하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길찾기가 쉽지 않다고 했는데 정말 그랬다.

여보는 길을 꽤나 잘 찾는 편이라서 내가 인간네비게이션이라고 부르는데

그런 여보도 암스테르담에서는 길을 잃고 헤매였으니 말이다.

그래도 길을 헤매인 덕분에 우리는 암스테르담을 더 구석구석 볼수있었다.

그런게 여행의 묘미 아닐까?

우연치 않은 상황으로 더 많은걸 볼수 있게 되고 느끼는 것도 많아 지는 것-

당연히 당시의 상황에서는 힘이 들고 짜증도 나긴 하지만 말이다...

그럴때면 여보에게 항상 짜증을 부리곤 했는데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항상 미안하다. 여보도 암스테르담은 처음 온건데...

처음 온 길을 항상 너무 잘 찾아 가다보니 못 찾아가면 왠지 이상하고 화나고...ㅋㅋㅋㅋ

유럽여행 포스팅 내내 여보에게 얼마나 많은 사과를 하게 될지....

 

네덜란드에도 트램이 다닌다.
큰 규모와 아름다운 건축미를 자랑하던 암스테르담 중앙역-

암스테르담 중앙역에 도착한 우리는 역에서 나와 크고 예뻤던 암스테르담 중앙역을 바라 보았다.

분명 암스테르담 중앙역이 무슨 3대 기차역 중 하나 였던거 같은데...

도저히 기억이 나지 않는다..ㅜㅜ

우리는 역을 등지고 오른쪽으로 쭉 걷기 시작했는데

이 거리가 담락거리이고 이 길을 따라 쭉 가다보면 담광장이 나온다.

꽤 키 큰 사람이 많았던 암스테르담.

담락 거리를 따라 쇼핑거리가 형성 되어 있는데 마그넷이나 기념품을 판매하고 있는 곳이 많아

기념품 구매는 이 곳에서 하는게 좋다.

마그넷은 1개의 2유로, 3개에 5유로 정도 하고 스노우 볼도 예쁜게 참 많았는데...

또 특이한 점은 튤립관련도니 상품도 많았던것-

근데 막상 내 마음을 끄는 마그넷은 별로 없어서 고민을 많이 했다는 것....

담락거리를 걷다 만난 city sightseeing 매장-

'Manneken Pis' 여긴 암스테르담 맛집인듯 했다.

꽤 많은 사람들이 이 곳 앞에서 감자튀김을 먹고 있었는데 양도 꽤 많아 보였다.

먹어 볼까 싶었지만 우리는 이미 영국-벨기에에서 감자튀김을 많이 먹어 조금은 질려가던 상태라서

그냥 건너뛰었는데 정말 맛있었다는 후기를 보았다.

그래도 감자튀김은 시러-

우리나라에서는 프렌치프라이라고 하는데 막상 감자튀김이 유명한 나라는 벨기에와 네덜란드 라고 한다.

특이한건 다양한 소스가 많지만 보통은 마요네즈에 많이 먹는 다는 점.

상상만 하면 느끼할 듯 싶지만 막상 입에 넣어보면 꽤 잘 어울려 참 맛있게 먹었다.

저 하늘을 가득 메우고 날아가는 저것은 비둘기-
왠지 모르게 예뻐 보였던 시계탑

시계탑 꼭대기 깃발에는 XXX문양이 그려져 있는데

저 문양은 암스테르담 도시를 상징하는 문양이라고 한다.

사진으로보니 너무 마음에 든 자기마그넷-난 이미 한국인데ㅜ
왠지 멋지게 느껴져서 찍었던 스타벅스 간판-

여기가 바로 담광장인데 정말 구름이 모든 분위기를 만들어 낸 것 같은 사진이다.

구름 사이로 비추는 태양빛에 날아가는 새의 모습이라니.....

근데 저 새가 비둘기 인게 함정아닌 함정이랄까?ㅋㅋㅋㅋㅋ

암스테르담 사람들에게는 이 곳 담광장이 만남의 장소가 아닐까?

런던의 트라팔가 광장에 비하면 상당히 작은 사이즈의 광장이어서

관광지 느낌보단 암스테르담 시민들의 자연스런 발길이 더 많이 묻어 나는 곳 같아 보였다.

해외에서 만나면 더 반가운 삼성!
이 곳은 치즈가게- 꽤나 큰 규모의 매장이었다.
유난히 많은 자전거가 있던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거리를 헤매이고 있을때

운하가 생각보다 많이 보이지 않아 걷고 있는 내내 '여기가 암스테르담!' 이런 느낌을 받기는 어려웠는데

광장과 트램,한국에서도 볼수있을것 같은 새로지은 건물들

그런 곳들을 지나며 우리는 걷는게 조금씩 힘겹다고 느끼기도 했다.

네덜란드에서 꼭 알아두어야 할 것 중 하나는 바로 'cafe'와 'coffee shop'의 차이 일것이다.

튤립과 풍차- 마냥 소녀스럽고 아기자기 할것 같은 네덜란드의 이미지와 다르게

암스테르담은 대마초와 성매매가 합법인 도시라는 점.

'cafe'는 우리가 알고있는 차나 간단한 음식을 판매하는 곳이라면

'coffee shop'은 대마초를 판매하고 경험해 볼수도 있는 곳-

대마가 합법이다 보니 암스테르담 골목골목에서는 대마 특유의 냄새가 풍긴다던데

나는 담배냄새라면 아주 질색을 하는데

대마냄새는 맡고도 이게 대마 냄새인지 모른건지 아니면 대마에는 무덤덤했던건지 잘 느끼지 못했다.

삼성이 요기 또 있넹-

여긴 아마도 램브란트 광장 인것 같다.

저 가운데에 혼자 금색인 분이 램브란트 인 것 같은데....

램브란트는 17세기 유럽에서 레오나르도 다빈치에 버금가는 화가였다고 한다.

램브란트 광장을 지나 쭉 걷다보니 만난 커다란 운하-

램브란트 광장을 지나 한참을 걷다 보니 이제는 관광객도 없고

심지어 지나 다니는 사람도 많지 않은 암스테르담의 어딘가를 걷고 있었다.

운하를 바라보는 방향으로 벤치가 놓여있었는데

저 곳에 앉아 운하를 바라보며 시간을 보냈더라면 참 좋았을텐데...

시간은 자꾸 흐르고 우리는 국립박물관을 찾지 못해 계속 헤매이고 있어

저 벤치에 엉덩이 조차 붙여보지 못한게 참 안타깝다.

조용한 암스테르담을 걸었던 그 시간들이 참으로 그리웁다.

한참을 헤매고 발은 아프고 그냥 돌아갈까...수없이 고민 하던 그때 암스테르담 지도를 만났다.

그렇게 한참을 걸은 것 같았는데

국립박물관 까지는 우리가 걸었던 만큼 더 걸어가야했다.

이때는 진심 포기하고 돌아갈까 싶기도 했었는데

또 여행객이 한번 칼을 뽑았으면 발이 닳아 없어질지 언정 목표는 달성해야 하지 않겠는가?

도대체 뭐하는 곳인지 모르겠지만 이런 곳에도 감각적인 그림들이 그려져 있다 .
이 길이 아닌가벼 다시 돌아가야한데-
우연히 만난 도개교2

암스테르담의 작은 운하들에는 이렇게 정박해 있는 배들이 많았는데

사람이 살고 있는 곳도 있었는데 엄청 센세이션하게 느껴졌었는데

파리에 가서도 센강에 배를 정박해 두고 거주지로 이용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정말 봐도봐도 신기했었다.

그저 배만 정박해 있었으면 별로 였을텐데 배를 식물들로 꾸며나서

훨씬 운치도 있고 아기자기한 면도 있어서 좋아 보였다.

점점 국립박물관에 다가 올수록 크고 작은 운하들을 많이 볼 수 있었는데

그제서야 '아!우리가 암스테르담에 와있구나...'하는 느낌이 제대로 들었다.

운하가 여기저기에서 보이기 시작하고 부터는 더 이상 걷는게 힘들 것 만 같았던 발의 통증도

아까보다 조금은 무뎌 진 것 같았다.

정말 유럽의 클래식 카들은 너무너무 귀엽고 사랑스럽다.

그리고 저 오래된 자동차들이 아직도 차의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네덜란드 하면 떠오르는 맥주 하이네켄!

공장에서 바로 나온 맥주가 그렇게 맛있다 던데....

하이네켄은 이 곳에서 1867년에 처음으로 맥주를 양조하기 시작했고1988년 까지 맥주를 생산했는데

그 뒤로는 박물관겸 체험장으로 개조하였다고 한다.

입장료는 성인 18유로.

하이네켄 마크가 보여 너무너무 반가웠는데

그 이유는 하이네켄 박물관이 보였다는 건 멀지 않은 곳에 국립 박물관이 있기 때문!!!!

하이네켄 박물관을 지나 걷기 시작하니까

금새 국립박물관이 나타났다.

국립박물관이라고 적혀있지도 않고 국립박물관의 사진도 본적이 없었지만

느낌적으로 저 곳이 국립박물관이라는 걸 바로 알수 있었다.

암스테르담 중앙역에서 부터 국립박물관을 찾아 도착하기 까지.

정말 암스테르담 구석구석을 걸어 다녔다.

너무 힘든 시간이었지만 지금 떠올리면 사람많고 번잡스러웠던 담광장 근처보다

사람도 없고 조용하고 그저 운하에 물 흐르는 모습만 보였던 그 시간들이

더 암스테르담을 떠올리게 하고 그립게 한다.

대신 '자전거를 빌려서 다녔으면 더 좋았을껄....' 하는 생각을 한다.

교통비 좀 아껴보자고 트램 안타고 걸어서 국립박물관까지 찾아 갔는데

사실 못 걸을 거리는 아닌데 아침부터 브뤼셀에서 암스테르담으로 이동하고

잔세스칸스까지 다녀온 뒤 암스테르담 시내를 헤매고 다니기 까지 하니까 너무너무 힘들었다.

암스테르담은 자전거 도로도 잘 되어있으니 자전거를 타고

암스테르담 구석구석을 돌아 보는 걸 추천하고 싶다.

 

(2015년 여행기 입니다. 현재 없어지거나 제가 방문했을 당시와 운영방법이 상이할 수 있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