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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걸음

국내/부여여행, 부여 인생사진 명소 '성흥산성 사랑나무'

by 임쑝 2020. 8. 8.

 

국내/부여여행

부여 인생 사진 명소

 

 

 '성흥산성 사랑나무'

 

 

부여여행의 목적이라고도 할 수 있는 성흥산성 사랑나무.

사랑나무를 알게 된 것은

아이유, 여진구 주연의 호텔 델 루나를 통해서였다.

하지만 호텔 델 루나 전에도

많은 드라마들 속에 사랑나무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나는 보통 다음 연도의 큰 여행 1-2가지는 꼭 정해 놓는 편이다.

내년에는 가을에 제주도를 꼭 가야지 라던지

 여름에는 어디를 꼭 가야지 라던지...

그 여행을 꼭 가야 하는 건 아니지만

꼭 가려고 노력하고

그 여행들이 아니어도

친구와 시간이 맞거나 급 꽂히는 곳이 생기면

떠나기도 한다.

 

사랑나무를 보고는 산도 들도 나무도 푸르른 여름날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작년에 내년 여름에는 꼭 사랑 나무를 보러 가리라 마음먹었었다.

그렇게 올 해가 되고 친구든 남편이든 시간이 맞는 사람과

사랑나무를 보러 가려고 했는데

마침 친구도 남편도 시간이 맞아서 셋이 함께 보러 가기로 했다.

 

 

사랑나무가 위치한 곳까지 가려면

꽤 산길을 올라야 한다고 해서

걱정이 되었다.

체중감량을 위해 운동을 시작 하긴 했지만

몇 달간의 집콕 생활로 체력이 많이 떨어진 상태였기 때문인데

 

주차장에서 성흥산성 정상까지는 10-15분 정도 걸린 듯하다.

주차장에서 계단을 오르고 오르막 길을 오르고

다시 울퉁불퉁한 산길을 오르면

성흥산성의 정상에 도착한다.

 

 

 

 

아침에 열심히 고데기로 만진 머리는

궁남지의 습기에 이미 다 풀려 버리고 ㅎㅎ

산을 오르다 잠시 둘러본 풍경은

너무나 푸르고 속이 시원했다.

오랜 집콕 생활의 답답함을 풀어 주는 듯했다.

 

 

산을 오르는 길이 아스팔트 깔린 평지는 아니었지만

또 엄청난 비탈길에 산길은 아니라

생각보다 힘들지 않았다.

중간중간 탁 트인 풍경을 바라보며

사진을 남기기도 했다.

 

 

사진 속 풍경이 보인 다면 다 왔다는 뜻이다.

가운데에 보이는 나무가 바로 성흥산성 사랑나무.

 

 

성흥산성 정상으로 향하는 계단 끝에 서면

오른쪽에 위치한 사랑나무 보다도

정면에 푸른 풀밭과 파란 하늘이 어우러진 모습이

더 눈길을 끈다.

보자마자

 

'윈도우 배경화면이 여기 있네?'

 

친구에게 말했다.

구름이 가득 낀 하늘이 조금 아쉽지만...

구름이 없었다면 바로 내리쬐는 햇빛에

뜨거웠을 것 같다.

 

 

400년의 세월이 느껴지는

성흥산성 사랑나무.

나무의 둘레 하며 바닥에 강하게 내리 꽂혀 있는 뿌리들이

오랜 세월 모진 풍파를 겪으면서도

이 자리에 꼿꼿이 자리 잡고 있었다는 게 느껴진다.

 

풍성하게 자란 이파리들은

지금이 여름이라는 사진을 잘 보여 주는 듯하다.

 

인스타그램에서 다른 계절에 다녀오신 분들의 사진을 보았는데

조금은 앙상한 사랑나무의 가지들을 보며

역시 여름에 오길 잘했다고 생각했다.

 

 

 

 

초록색, 파란색, 흰색으로만 구성된 세상.

눈이 참 편안하고 가슴이 뻥 뚫리는 느낌이었다.

 

 

우리는 올라오자마자 한쪽의 나무 그늘 아래 자리를 잡았다.

매일 집에서 컴퓨터만 하던 집돌이가

갑자기 멕시코의 뜨거운 햇빛을 받아서였을까...

남편은 멕시코 칸쿤으로 신혼여행을 다녀오고부터

햇빛 알레르기가 생겼다.

그래서 더운 여름에도 최대한 긴 옷으로 챙겨 입고

짧은 옷을 입었을 때는 자외선 차단제를 신경 써서 발라준다.

 

구름도 많고 긴 옷을 챙겨 입었지만

흐린 날에도 자외선은 피 할 수 없으니

최대한 그늘진 곳에 자리를 잡았다.

 

 

처음 사랑나무에 도착했을 때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지 않았다.

그래서 사람이 조금 빠지면 사진을 찍으려고 했는데

나중에는 처음보다 사람이 더 많아져서

결국은 줄 서서 기다렸다 찍어야 하는 타이밍에

사진을 찍게 되었다.

차라리 오르자마자 얼른 찍어 버릴걸... 하고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함께 해준 친구 덕분에

부부 사진도 많이 남길 수 있었다.

항상 비슷한 자세로 사진을 찍는데

너무 똑같은 자세로만 사진을 찍나 싶다가도

그것들을 모아서 보면 꽤 쏠쏠한 재미가 있다.

 

 

슬슬 사람들이 줄을 서며 차례를 기다리기 시작한다.

 

 

우리가 사진을 찍을 때도 여전히 하늘은 흐렸는데

사진의 꽃은 보정이라고

녹색의 느낌을 더 살려서 꽤 마음에 드는 보정이 되었다.

신랑과 키 차이가 꽤 나서

전신 커플사진은 선호하지 않는데..

그래도 분위기는 참 마음에 든다.

 

 

 

 

부여 가볼만한 곳 성흥산성 사랑나무

인생 사진 찍는 법 하나.

사진을 반전시켜 붙이면

나뭇가지가 하트처럼 보인다.

친구와 기다리면서 어떤 포즈가 좋을까 고민도 많이 했는데

정작 순서가 되니 생각 아무 생각도 떠오르지 않아

서로의 손을 잡기 위해 손 뻗기를 했다.

 

우리처럼 독사진을 반전시켜서 붙이기도 하고

커플 사진을 반전시켜 붙이기도 하던데

어떤 사진을 반전 시켜 붙여도 꽤 멋스러운 결과물이 나온다.

 

 

사랑나무를 보러 성흥산성 정상에 올랐지만

잠시 자리를 잡고 앉아

시원한 바람도 느끼고

탁 트인 전망을 즐겼던 그 시간이

더 좋은 추억으로 자리 잡고 있는 듯하다.

정말 힐링이 되는 좋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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