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제주/제주도 가볼만한 곳,
요즘 인스타에서 핫한 인생 사진 포인트 2
도두봉
도토리키친에서 점심식사 후 다시 찾은 도두 해안도로.
이번에는 도두봉에 오르는 것이 목적이었다.
예전부터 공항 근처에서 일몰을 즐길 수 있는 곳이라고
들었었는데
요즘은 일몰보다도 인생 사진으로 핫한 곳이다.
나무들이 터널을 이룬 곳 뒤로 바다와 하늘이 보이는
사진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훔친 곳.
사진뿐 아니라
공항과 가까운 곳에 위치해
제주 국제공항에서 비행기들이 이착륙하는 모습을 볼 수도 있고
내가 좋아하는 일몰을 즐길 수도 있다.
어느덧 하늘은 구름들은 다 어디 가고
파랗고 햇볕이 뜨겁게 비추고 있었다.
도두봉 주차장은 아까보다 더 차가 많아졌다.
도두봉공원 안내도를 보며
6번 코스로 도두봉 전망대에 오르기로 했다.
나무데크가 깔린 길이 6번 코스.
도두봉은 생각보다 높지 않고
길이 잘 깔려 있어서 오르는 것이 어렵지 않았다.
오르다 보면 도두항도 보인다.
구름이 점점 걷혀가는 중이었는데
구름이 걷힌곳과 아직 남아있는 곳의 경계가 명확하게 보였다.
갈림길에서 계단을 타고 오르면
도두봉 전망대로 갈 수 있다.
많이 높지는 않은데
계단의 경사는 생각보다 가파르다.
드디어 도착한 도두봉.
공항쪽 방향으로는 아직 구름이 가득해서
엄청 우중충해 보이는데
반대편은 이렇게 맑게 빛났다.
사진만 보면 다른 날 촬영했다고 해도
될 만큼 오른쪽과 왼쪽 시야의 하늘 차이가 컸다.
도두봉에도 억새가 하늘하늘-
이곳이 도두봉 인생 사진 찍는 곳.
이곳을 키세스 존이라고 부르던데 ㅎㅎ
나무와 바닥이 삼각형을 이루고 있어서 키세스 존.
남편의 마스크와 거북목, 왼쪽 코너의 여자분이 걸린 게
조금 아쉽지만...
나름 후다닥 찍은 것 치고는 잘 건진 것 같다.
키세스 존 말고도
사방이 뻥 뚫려있어서
사진 찍기도 좋고 풍경 보며 쉬기도 좋았던 도두봉.
파란 하늘, 바다, 억새
내가 좋아하는 것 총집합.
분위기 있는 척 사진도 찍어보고 ㅎㅎ
새벽부터 일어나 열심히 아이롱도 했는데...
사진 보니 그냥 생머리네 ㅋㅋㅋㅋ
사진 다 찍고 내려갈 때쯤
키세스 존에는 사람들이 더 많이 줄 서 있었다.
포토존에서 다양한 포즈를 하고 싶은데
항상 뒤에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으니
사진 찍기가 민망하달까...
이걸 잘 이겨내야 할 텐데 ㅋㅋㅋ
다음에는 일몰을 보러 도두봉에 오르고 싶다.
공항에서도 가깝고
도두 해안도로와 묶어서 보기 좋은 곳이라
여행의 시작이나 마지막을 보내기 좋은 곳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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