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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입

강원도/속초맛집, 속초에서 만나는 일본 가정식, 후토마끼가 맛있었던 ‘하마식당’

by 임쑝 2020. 11. 26.


강원도/속초맛집,
속초에서 만나는 일본 가정식,
후토마끼가 맛있었던




하마식당




이멤 버리멤버 멤버들과 떠났던 속초여행.
작년에는 함께 중국 칭따오(청도)를 다녀왔었는데
중국여행 멤버중 두명은 이사때문에 함께 하지 못하고
다섯이서 함께 강원도 속초를 다녀왔다.

친하다가도 함께 여행다녀와서
안보는 사이가 되는 경우도 많다던데
우리는 다행히 잘 맞았는지
함께 다녀온 칭따오 여행의 기억이 좋아서
이번에는 속초로 함께 떠났다.

속초에서 뭘먹으면 좋을까 고민하다
발견한 하마식당.
9월에 오픈한 따끈따끈한 신상맛집.
후토마끼와 마제소바를 메인으로 하는
일본가정식 식당이었다.

후토마끼는 종종가는 스시오마카세 집에서 처음 먹어봤는데
커다란 김밥같은 느낌의 음식이다.
그리고 마제소바는 멘야하나비에서
이미 여러번 먹어 본적 있던터라
더욱 기대가 되었다.

차 두대로 움직였는데
마침 일행이 먼저 도착해서 대기명단에 이름을 올려놓았다.



정말 일본느낌 뿜뿜하던 하마식당의 외관.
예전에는 베이킹공장이었던 곳이라고 하던데
완전 환골탈태😆


하마식당 이용 안내문도 입구 바로옆에
부착되어있었는데
내용이많아 모두 옮겨적기는 힘들고


1인1메뉴 주문(사이드만 단독주문 불가)
재료소진시 조기마감
부부 두명이 운영하는 곳이라 응대및 음식제공이 늦어 질수 있는 점.
자리는 안내에 따라 착석(자리이동 불가)
1인 방문 매우환영
4인 이상(5인부터)는 입장불가


등의 내용이 눈에 띄었다.
참고로 우리는 5인이었고
위의 입장불가 내용은 아마 단체석은 따로없다는 이야기로 보였다.
우리도 처음에는 2/3인 나눠서 착석할 수 있다고 안내를 받았다.


입구 옆에는 방문객 작성 리스트와 시계
손소독제가 준비되어있고
바로 위 벽면에 대기 리스트를 작성할 수 있다.

우리 앞에는 2인3팀 정도가 있었고
30분 정도대기
12시50분쯤 자리 안내를 받을 수 있었다.


창가쪽에는 식물들과 하마모양 물조리개가
자리잡고 있고
창가쪽 자리에 착석할 경우
밖에서 지켜보는 눈길이 부담스러울수 있는데
예쁜 커튼으로 가려져있어서
덜 부담스럽고
그렇다고 창 전체를 가린건 아니라서
답답하지 않아보였다.


2/3명으로 나눠서 앉아야 한다고 안내 받았는데
마침 바 테이블 한쪽이 비어서
5명이 나란히 앉아서 먹을수 있었다.

자리가 비어 보이지만
모든 테이블 정리/세팅 후 착석할 수 있게
안내해 주신다.


후토마끼가 메인이고
면요리나 덮밥요리는 계절에 따라
메뉴가달라진다고 한다.

2020년 11월 기준으로는
후토마끼와 면요리는 마제소바/ 덮밥은 명란 아보카도 덮밥

자리 착석 전에 주문먼저 받아주시는데
우리는 후토마끼 2개
마제소바 3개
명란아보카도덮밥 2개
크림고로케 2개
를 주문했다.


 
하마식당 세면대 인데
화장실과 세면대가 분리되어있는 구조고
세면대쪽 인테리어가 예뻐서
찰칵📸


사진 두개가 이어진 세로 사진인줄 ㅋㅋㅋ
후토마끼를 만드는 곳은
진짜 오마카세 스시집과 비슷한 느낌.
화이트에 우드로 포인트를 준 인테리어라
깔끔하면서도 따뜻한 느낌을 주는 것 같다.
하마식당 스티커 가져가라며 일행들이챙겨줘서
컵에 받쳐서 한컷 찍어 봤다.

 
컵도 일본제품이고
식기도 나뭇 식기들이라 좋았다.
근데 아직 오픈한지 얼마되지 않아서 식기들이 깔끔했는데
나무식기들은 조금 지나면 금새 사용감이 생겨서
자주 바꿔줘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음식들은 주방에서 만들어져 나오는데
하마식당의 메인메뉴인 후토마끼는
이렇게 만들어지는 모습을 지켜볼수있다.
후토마끼는 남자사장님이 전담이신듯😆


후토마끼 5조각 15000원
(포장가능)

김 하나+반조각 을 이어붙인 크기의 후토마끼.
부드러운 달걀 지단과 참치가 들어가고
단무지와 오이가 아삭한 식감을 담당하고 있다.
중간에 새우튀김과 우엉,아보카도도 들어있는데

후토마끼는 사이즈가 커서 한입에 먹기 힘들지만
한입에 먹어야 모든 속재료의 조화로움을 느낄수 있다고 했다.
입작은 사람들에게는 조금 힘들수있지만
한입에 모두 넣으면
달걀지단과 생참치의 부드러움이 느껴진뒤
새우튀김의 고소함 뒤에
단무지와 오이의 아삭함과 개운함으로 마무리 된다.

여기에 고추냉이를 조금 얹어서 먹으면
조금 심심할수있는 맛을
톡쏘는 고추냉이가 잡아준다.



이건 오마카세 스시집에서 먹었던 후토마끼인데
하마식당보다는 좀 더 부드러운 재료가
많이 들어있어서
한 입에 다 넣어도 스르르 녹는 듯한 느낌이 있었다.

비교해 보자면
오마카세집에서먹은 후토마끼는
스시 코스중 하나의 메뉴였어서
포만감보다는 부드러운 식감에 더 집중 된 것 같고

하마식당의 후토마끼는 밥의 양이 더 많아서
식사대용으로 든든한 느낌이 있는 것 같다.

결론은 둘 다 맛있다😆


명란 아보카도 덮밥 9000원

요즘 건강식으로 많은 사랑을 받는 것 같은
명란 아보카도 덮밥.
사실 개인적으로 그렇게 좋아하는 메뉴는 아니다.
후쿠오카에서 명란 요리를 먹었는데
너무 짰던 기억이 강력해서
명란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고
아보카도도 뭉게지듯 으깨지는 식감과
살짝 느끼한 듯한 맛 모두 내가좋아하는 식감과 맛은 아니기 때문인데

하마식당의 명란 아보카도 덮밥은
생각보다 명란이 짜지 않아서 좋았다.

메뉴판의 설명을 보니
저염 백명란이라 덜 짰던 듯-

우리나라는 덮밥이라고 하면
밥과 토핑을 모두 섞어서 한번에 먹는데
일본의 경우 모두 섞지 않고
아래에서부터 밥과토핑을 한번에 떠서
먹는 형식이다.

원래 어떤식으로 먹는지는 잘 알지만
나는 귀찮아서 보통 다 섞어 먹는편🤣



크림 고로케 2개 7000원

별 기대 안했는데 맛있었던 크림고로케.
겉은 바삭하고 기름 가득한 맛이 아니라 좋았다.
안의 소는 크림파스타를 그대로 넣어 놓은듯한 맛.
크림의 맛이 진하게 나고
함께 나온 소스를 곁들이니 정말 맛있었다.


마제소바 9000원

나고야식 비빔면 요리로
국물없이 비벼먹는 면요리다.
나는 마제소바로 유명한 멘야하나비에서 처음 먹어봤고 다른곳에서는 먹어본적이없어서
다른곳의 마제소바는 맛이 어떨지 궁금했는데
하마식당에서 먹어 볼수 있게되었다.


멘야 하나비보다
특제소스가 더 고추기름 비슷한 느낌이랄까🤔
그리고 멘야하나비는 우동면 느낌인데
하마식당은 조금 굵은 짬뽕면 느낌.

면에 양념이 잘 베어들지 않아서
면과 소스가 조금 겉도는 느낌을 받았다.

사진은 못 찍었지만
하마식당에도 다시마식초가 준비되어있는데
멘야하나비에서도 다시마식초를 추가해 먹는 걸 더 좋아하지만 하마식당에서는 다시마식초를 필수로 뿌려 먹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개인적으로 마제소바에 후추를 넣어 먹는 걸 좋아해서
하마식당은 후추가 준비되어있지 않지만
실례가 안된다면 후추를 조금 받을 수 있을지 여쭤보니
친절하게 가져다 주셨다.

마제소바의 면을 다 먹은 후
오이메시를 제공해 주시는데
잘 섞은 밥에는 다시마식초를 더 추가해 먹어야
감칠맛이 좋다.





분위기도 좋고 인테리어도 예쁘고
음식맛도 괜찮았던
하마식당.

느긋하고 편안한 식사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소개글이 잘 어울리는 곳이었다.
일행들 모두 식사를 맛있게 했다고해서
뿌듯했던🥰
다른계절에 속초를 가게된다면
그때는 하마식당에 어떤 계절음식이 준비되어있을지
다시 방문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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